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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금 영화', 5월 가정의 달에 한판 붙는다

'18금 영화', 5월 가정의 달에 한판 붙는다

발행 :

전형화 기자
ⓒ<위에서부터 '비스티보이즈'와 '가루지기'>
ⓒ<위에서부터 '비스티보이즈'와 '가루지기'>

'가정의 달' 5월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예상되는 한국영화들이 스크린에서 맞장을 뜬다.


극장가 비수기인 3~4월이 지나고 꽃이 만개한 5월이 되면 극장들도 분주해진다. 대학도 축제 기간이며 공휴일도 많아 가족 나들이 관객이 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5월은 일주일 간격으로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월요일이라 상당한 관객이 예상된다.


통상 5월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가족 관객을 겨냥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지난해에는 '스파이더맨3'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영화계 사정은 좀 다르다.


일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확실한 '비스티보이즈'와 '가루지기'가 각각 4월30일과 5월1일 개봉해 '18금' 영화끼리 첫 대결을 펼친다. '비스티보이즈'는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가루지기'는 정력의 상징으로 불리는 변강쇠 탄생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다.


두 영화 모두 내심 15세 관람가를 바라고 있지만 소재 특성상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예상된다.


4월말 개봉을 추진 중인 한석규 차승원 주연의 '눈에는 눈,이에는 이'도 액션의 수위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져 어떤 등급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렇듯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수위 높은 한국영화들이 개봉하는 데는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도 한 몫한다.


'다빈치코드' '미션임파서블3' 등이 개봉한 2006년과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3' '트랜스포머' 등이 개봉한 2007년에는 한국영화들은 5월 시장이 욕심은 났지만 언감생심일 뿐, 맞불을 피하고 하반기로 개봉을 미뤘다.


그러나 올해는 4월30일 개봉하는 '아이언맨'을 비롯해 5월 초 개봉하는 '스피드 레이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대한 기대가 예년만 못하다는 게 영화계의 보편적인 정서이다.


한 영화 마케터 대표는 "가족시장을 겨냥하는 '호튼' 정도만 신경을 쓰지 '인디아나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개봉될 때까지는 할리우드 영화에 큰 두려움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영화계의 예상처럼 움직일지는 미지수이다.


'10000BC'와 '어웨이크'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데는 관객들의 외화에 대한 갈증 도 상당히 작용했다. 때문에 볼거리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몰릴 가능성도 크다.


결국 '18금' 한국 영화들이 관객을 불러들이는 것은 작품의 완성도에 달렸다. 예고편이 공개된 뒤 관심이 상승하고 있는 이 영화들이 5월 극장가를 선점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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