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2006년)과 임권태 감독의 '만다라'(1981년)가 역대 아시아 최고 필름에 선정됐다.
CNN 인터넷판은 18일 한국 영화 2편을 포함해 지아장커의 '스틸 라이프'(2006년),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2000년) 등을 '역대 아시아 최고의 필름'으로 꼽았다.
CNN은 선정 사유로 '괴물'에 대해서 "'괴물'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괴수 영화 중 하나다. 한국인의 20% 정도가 이 영화를 관람했다. '괴물'은 한강에 포름알데히드를 버린 미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6년 동안 기형적으로 자란 괴물이 사람을 공격한다"고 전했다.
'만다린'에 관해서는 "임권택 감독이 영화 예술가로서 획기적인 발전을 해낸 작품이다. 불교도 두 명의 삶을 통해 개인주의와 종교적인 신념을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역대 아시아 최고의 필름' 목록에 중국은 '화양연화', '인생'(감독 장이모우 1994년), '샤워'(감독 장양 1999년), '무간도'(감독 류웨이장 2002년), '협녀'(감독 후진취안 1969년) 등이 선정됐고 일본 영화로는 '쉘 위 댄스'(감독 수오 마사유키 2000년), '이키루'(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1952년)와 '나라야마 부시코'(감독 기노시타 게이스케 1958년)가 목록에 올랐다.
이 외에도 뉴질랜드 영화 '웨일 라이더'(감독 니키 카로 2002년)와 '마오리족의 복수'(감독 제프 머피 1983년), 태국 영화 '징후와 세기'(감독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2006년), 인도 영화 '어머니 인도'(감독 메흐부브 칸 1957년)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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