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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청룡 시상식, 절대강자는 없다

'이변'의 청룡 시상식, 절대강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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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미쓰 홍당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미쓰 홍당무'

'절대강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20일 열린 제 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결과가 이 같은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수상작이나 수상자 모두가 상을 받을만하다는 데는 대다수가 동의했다.


하지만 최근 시상식에서 연이어 강세를 보였던 후보들 대신 새로운 작품의 손을 들어줬기에 새삼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올해 초 400만 관객을 모으며 관객과 평단을 동시에 만족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상복은 유난히 없었다.


제 4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춘사영화대상 시상식에서 김지영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뿐 시상식에서는 크게 조명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청룡영화상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2관왕의 경사를 맞았다.


'미쓰 홍당무'는 '추격자'의 신인상 연승을 끊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신예 이경미 감독의 데뷔작인 '미쓰 홍당무'는 독특한 유머와 감성, 여주인공 공효진과 서우, 황우슬혜 등 배우들의 고른 열연이 돋보인 작품이었지만 흥행은 저조했다.


이번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신인감독상은 올해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 2개, 감독상 2개를 거머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유력한 부문이어서 기쁨이 더 컸다. 주인공 공효진은 이경미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무려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관왕 수상 후보로 지목된 '추격자'는 남우주연상 하나를 수상하는 데 그쳤다. 지난 2월 개봉해 50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만족시켰던 '추격자'는 그간 국내 영화제에서만 무려 약 20개의 영화상을 받은 터라 청룡상에서도 수상 퍼레이드를 이어갈 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추격자'의 주인공 김윤석은 예상 밖의 결과가 이어진 이날 시상식에서도 변함없는 강자였다.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김윤석은 청룡영화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아 대종상영화제, 춘사대상영화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에 이어 총 5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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