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입체영상)를 내세운 영화 제작 붐이 불면서 리얼D, IMAX 3D 등의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모든 장면을 3D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지난 17일 개봉했다. 3D로 볼 수 있는 극장은 전국 40여 개가 된다.
많은 사람들은 3D 영화는 IMAX 극장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극장체인 CGV에서 IMAX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까지 전국 몇 안 되는 곳에서만 3D 영화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의 3D 극장시스템은 크게 IMAX 3D와 리얼D로 나뉜다. 이 두개는 회사 이름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내에서는 IMAX는 CGV가 리얼D는 롯데시네마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두 개는 전혀 다른 시스템을 내세운다. IMAX 3D는 편광필터 안경을 사용하고 리얼D는 순환편광 필터 안경을 사용한다. 이 같은 이유는 IMAX 3D는 아이맥스 전용으로 필름방식을 사용하고 리얼D는 디지털 방식으로 상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관객이 느낄 수 있는 두 시스템의 가장 큰 차이는 눈의 피로 및 어지러움증 차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3D 영화의 입체효과는 사람의 양 눈의 간격을 극복하기 위해 편광필터를 이용해 왔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영화를 볼 경우 초점이 잘 안 맞고 눈의 피로를 느낄 수 있었다. 이를 보완한 게 리얼D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스크린의 밝기는 IMAX가 더 우세한 편이다. IMAX는 밝기와 입체효과가 극대화 되는 반면 리얼D는 밝기가 약간 떨어진다. 특히 IMAX 는 대형 스크린에서 시각적으로 가장 극대화된 영상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직접적인 차이는 관객이 판단해야 할 듯하다. 아직까지 3D 열풍과 함께 시스템이 보완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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