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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모았던 영화 베드신, 뭐가 있나?②

화제 모았던 영화 베드신, 뭐가 있나?②

발행 :

김건우 기자

[★리포트]

'쌍화점' '미인도' '결혼은, 미친 짓이다' '거짓말'(시계방향으로)<사진출처=영화스틸>
'쌍화점' '미인도' '결혼은, 미친 짓이다' '거짓말'(시계방향으로)<사진출처=영화스틸>

주진모 조인성 송지효의 '쌍화점'이 실연을 방불케 하는 격정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베드신 당초 수위가 상당하리라는 예상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5회가 넘는 베드신에서 송지효와 조인성은 전라 노출까지 불사했다


유하 감독은 단순히 노출 정도를 높여가기보다 감정을 세심하게 잡아내는 연출로 깊이 있는 베드신을 완성했다. '쌍화점'의 베드신은 단 한 장면을 촬영하는 데만 1주일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톱스타가 출연하는 영화의 베드신은 큰 주목을 받았다. 과감한 노출이 배우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김민선 김영호 주연의 '미인도'도 작년에 강도 높은 베드신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미인도'는 초반 청나라에서 유입된 춘화에 나오 는 이색 체위 장면을 실연해 보인다. 각종 곡예를 하는듯한 체위 3개만 영화에 담겼으나 총 30개의 체위가 촬영됐다. 극중 김민선과 김남길의 정사신은 서정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김민선의 아름다운 곡선의 몸매를 잘 살려내 예쁘면서 처연한 느낌의 영상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


1999년 전도연이 출연한 영화 '해피엔드'에서 과감한 노출을 감행해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전도연은 극중 불륜에 빠진 유부녀 최 보라를 맡았다. 욕망과 일상에 갇힌 세 남녀의 이야기에서 베드신은 욕망을 드러내는 필연적인 장면이다. 전도연의 과감한 노출은 일상의 유일한 해방구가 섹스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줬다.


2002년 감우성 엄정화 주연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제도와 관습의 틀을 깨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하 감독은 '쌍화점'에 서 베드신을 감정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했다면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제도 규범에 시비를 거는 도구로 사용한다.


극중 베드신은 결혼이라는 현실이 가지고 있는 허위의식을 폭로한다. '쌍화점'의 베드신이 섹스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결혼은~'은 섹스가 끝난 후의 허탈한 느낌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엄정화의 과감한 노출이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이다.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은 것은 2000년 '거짓말'이 있다. 영화는 처녀성을 잃는 것이 목표인 18세 여고생 Y(김태연 분)와 30대 후반 조각가 J(이상현 분)의 사도매조키즘 관계를 다뤘다.


두 사람은 여관방을 전전하던 중 일상적인 행위에 싫증을 내며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침실에서 다양한 막대기와 회초리로 서로를 때리는 행위는 점점 가혹해진다. 영화는 포르노를 방불케 하는 장면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월드스타 김윤진이 출연한 영화 '밀애'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는 걷잡을 수 없는 불륜의 사랑에 빠져드는 두 남녀에 대한 영화다. '밀애'는 여성인 변영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여성이 그리는 불륜 영화, 영화는 불륜에 빠진 여성이 섹스를 통해 잃어버린 존재감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 월드스타 김윤진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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