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감독 부부가 탄생했다.
'꽃미남 연쇄테러사건'의 이권 감독(36)과 '어깨 너머의 연인' 이언희 감독(34)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25일 오후1시 서울 서초구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결혼식을 올려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권 감독과 이언희 감독은 영화계에 잘 알려진 오랜 커플로 영화에 대한 꿈을 함께 키우며 사랑을 키워오다 마침내 사랑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권 감독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 달파란 뮤직비디오 등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오가며 재능을 인정받아왔다.
2002년 단편영화 '겁쟁들이 더 흉폭하다'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그는 미래의 신부가 될 이언희 감독의 '어깨너머의 연인' 오프닝 타이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권 감독은 마니아들의 지지를 얻은 '꽃미남 연쇄테러사건'로 장편상업영화에 데뷔했다.
이언희 감독은 데뷔작 '...ing'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을 인정받았다. '...ing'는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 때 인연으로 일본 원작인 '어깨너머의 연인' 연출을 일본 제작사로부터 제안받기도 했다.
이권 감독과 이언희 감독은 결혼으로 동지적인 관계를 굳건히 하며 영화감독으로 미래를 함께 키워나갈 계획이라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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