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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형민우 작가 "韓콘텐츠 경쟁력 실감"

'프리스트' 형민우 작가 "韓콘텐츠 경쟁력 실감"

발행 :

김현록 기자
ⓒ송지원 기자
ⓒ송지원 기자

할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진 만화 '프리스트'의 원작자 형민우 작가가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한국 만화를 영화화 한 첫 할리우드 영화 '프리스트'의 개봉을 앞두고 원작자 형민우 작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형민우 작가는 '쿵푸팬더2'의 제니퍼 넬슨 여 감독 등 최근 할리우드 등에서 한국인 콘텐츠 제작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데 대해 "감히 같은 선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한국의 문화적 가능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화적 가능성에 대해서 저는 포장이 돼 있다고 생각했다. 3∼4년 전만 해도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었다"며 "그런데 이런 성공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타나 현실로 눈앞에 펼쳐지고, 저만 해도 경험자가 되다보니 인정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형 작가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칭찬을 들어도 이게 인사치레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라며 "지금은 우리나라 문화의 약진에 대해 체험하고 공감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우리가 좋은 사례를 계속 남길 수 있다면 문화 쪽에서는 콘텐츠 쪽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형 작가는 "만화가 입장에서 하소연하자면 한국만화가 지금 상당히 힘들다. 신인부터 기존 작가까지 여러가지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형민우 작가는 "제가 이 자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인터뷰를 하는 것도 다른 작가들에게 미안할 장도"라며 "그것이 지금 우리 현실인지 세계적 추세인지 모르겠는데 과소평가 받고 있는 것 같다. 콘텐츠만 놓고 보면 굉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프리스트'는 신의 규율에 따라 통제되는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프리스트'가 신의 뜻을 거역하고 복수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3D 액션물.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가 제작을 맡고, '캐리비안의 해적', '아이언맨'에 참여한 오퍼나지 팀이 특수효과를 담당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9 개봉을 앞뒀다.


1999년 단행본 1권을 시작으로 2003년 16권까지 출간된 '프리스트' 원작은 국내에서만 50만부,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남미, 유럽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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