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형래 감독과 국내 최대 영화 투자·배급사 CJ E&M이 '디워2' 제작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모은다.
이는 영구아트 전 직원의 임금 및 퇴직금 체불로 인한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재판에 선 심형래 감독의 언급으로 알려졌다.
심형래 감독은 23일 오전 11시30분 서울남부지법 제6단독(부장판사 )에서 열린 영구아트 직원들의 임금체불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세 번 째 항소심 공판에 출석, 이 자리에서 "최근 CJ쪽과 만났는데, 영화 '디워2'를 올 11월쯤 개봉하려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투자자들을 확보하려고 한다. 현재 3명의 투자자들이 도와주기로 했다"며 "미국과 중국에서 '디워2'에 대한 관심이 많기에 최대한 투자자들을 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 E&M 측은 "심형래 감독과 지난해 만나 제작 계획을 논의한 것은 맞다"며 "이후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면서 현재 '디워2' 관련 계획은 보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영화 개봉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디워2'는 우리 라인업에 없다"고 전했다.
'디워'는 2007년 여름 쇼박스의 배급으로 개봉 개봉, 840만 관객을 모은 심형래 감독의 최대 흥행작으로 해외에서도 적잖은 성적을 낸 바 있다.
미국 LA를 배경으로 이무기를 앞세운 악의 무리들과의 대결을 담아낸 SF 영화로, 개봉 당시 애국심 마케팅 및 영화적 완성도, 감독 심형래에 대한 평가 등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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