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메이저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가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 제작에 시동을 걸었다.
5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미국 현지 외신들은 영화 제작·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DC코믹스의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DC코믹스는 마블 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고 있다.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 배트맨, 그린랜턴,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등 DC코믹스 인기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만화다. 지난 2007년 초부터 워너 브라더스에서 '저스티스 리그'를 영화화 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 '갱스터 스쿼드'의 각본을 맡은 작가 빌 윌을 '저스티스 리그'의 시나리오 작업에 투입했다. 빌 윌은 이미 지난 해 말부터 '저스티스 리그'의 대본 작업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제작비 규모나 세부 제작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어벤져스'의 전례를 볼 때 '저스티스 리그'에도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 될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에는 2억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597억 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마블의 '어벤져스'가 대성을 거둔 반면 DC코믹스는 원작 가장 최근작인 '그린랜턴'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때문에 '저스티스 리그'가 DC코믹스의 구원투수가 될 지 주목된다.
한편 DC코믹스의 인기 캐릭터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오는 7월 19일 한국 관객을 만나다. 배트맨과 함께 DC 히어로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슈퍼맨 시리즈 신작 '슈퍼맨: 맨 오브 스틸'도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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