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남자를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궁극의 스킬. 꿈같은 얘기라고? 닥터 스왈스키와 함께라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어딜 둘러봐도 남자는 없고, 그나마 몇몇 있는 남자들은 나에게 관심조차 없고, 누군가 관심을 보여도 오히려 굴러온 복을 차버리는 당신. 극장표 한 장이면 '남자사용설명서'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아래와 같은 사항에 포함되는 사람이라면 '남자사용설명서'에 주목하라.
◆ 연애 경험 전무, 이론만 빠삭한 모태솔로
연애 이론으로만 보면 책을 써도 세 권을 썼을 것 같지만 정작 실전 경험이 없는 당신. 이성에게 항상 미소를 보이라는 것, 문자는 5분에 한 번씩 답장을 보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사용하려면 어색하기 짝이 없다. 이제 닥터 스왈스키(박영규 분)의 주옥같은 실전 남자사용법을 사용해야 할 때다. 각 스텝별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심지어 틀어진 관계를 '리셋'하는 방법까지 설명해주는 '남자사용설명서'의 친절한 실전 적용법을 따라한다면 솔로 탈출, 먼 일이 아니다.
◆ 누구든 내치는 궁극의 '철벽녀'
커피 한 잔 하자는 말에 "아침에 마셨어요"하고, 점심 한 끼 먹자는 말에도 "도시락 싸왔어요"하고 '철벽'을 치는 당신. 자신이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으면서 오히려 남자들이 다가오지 않는다고 푸념하는 당신은 '남자사용설명서'의 우선 고객이다.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시영을 보며 지금까지 당신의 행동을 되돌아 볼 것. 가장 기본 단계인 '룩-홀드-스마일'만 잘 사용해도 '철벽녀'라는 오명이 조금은 누그러질 것이다.
◆ '썸' 타고 있는 그의 속을 모르겠다! '썸남썸녀'들
분명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상대의 속을 모르겠다며 애태우는 이시대의 '썸남썸녀'들.('썸씽'이 있는 남과 여를 뜻하는 말) 서로의 속내를 알고 싶다면 '남자사용설명서'를 참고하시라. 이 남자의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이 여자가 지금 무엇을 바라는지 닥터 스왈스키가 정확하게 분석해준다. 지금 이 '썸씽'을 끝내야 할지, 가능성이 있는지 진단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단, 함께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남자 여자 모두 자신의 속내를 모두 들킨 것 같아 민망해질 수 있다.

◆ 왜 내게만 세상이 친절하지 않지? 무한부정녀
무한한 부정의 힘으로 살아온 이들에게 '남자사용설명서'는 자존감 회복을 위한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광고의 꿈을 안고 회사까지 비장하게 그만뒀지만 아직도 작은 광고회사 조감독을 하고 있는 우울한 인생 최보나(이시영), 그가 '남자사용설명서'를 접하며 얻은 것은 더 큰 선물은 자신감이다. 아무리 삐딱하게 세상을 보는 부정적인 사람들이라도 아무생각 없이 극장에 앉아 있다 보면 무언가 불끈 하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남자사용설명서'는 단지 남자를 유혹하기 위한 기술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남자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연인이 아니더라도 여자들은 생활에서 무수한 남자들을 만난다. 그들과 트러블을 빚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길 바란다면 '남자사용설명서'의 처세술을 터득해보길 권한다. '남자사용설명서'가 알려주는 '남자가 화를 낼 때는 넥타이의 무늬 개수를 세어라' 같은 방법은 상사에게 혼나는 순간에도 충분히 응용이 가능하다.
◆ 고수에게 걸렸다고 생각되는 남자들
'남자사용설명서'에서 보나의 거미줄에 걸려버린 톱스타 승재(오정세 분)처럼 누군가의 늪에 빠진 것 같은 남자들도 있을 터. 왠지 연애고수인 그녀에게 걸렸다는 촉이 온다면 '남자사용설명서'를 참고하시라. 실제로 이원석 감독이 연애고수 형님들과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누님들의 기법들을 영화에 담았다. 실전 연애 고수들의 연애스킬이 담긴 '남자사용설명서'의 비기들을 내 여자가 사용하고 있다면 그녀를 '선수'라고 의심해 볼 만하다. '밀당' 과정에서 그녀가 무엇을 바라는지 알고 싶은 남자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하룻밤의 역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순간,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면 국민 흔녀 최보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답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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