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승호가 '전지적 독자 시점'의 의미를 밝히며 "스코어가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감독 백승환)의 배우 신승호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 '도운'(신승호 분)이 실종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고해성사를 듣고, 복수와 신앙심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신승호가 복수와 신앙심 사이의 딜레마에 빠진 신부 '정도운' 역을 맡았다. 신승호가 맡은 '정도운'은 갓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로 어느 날 13년 전 실종된 어머니에 관련된 고해성사를 듣고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 인물이다.
신승호는 지난달 23일 개봉한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에 이어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으로 여름 극장가에 연달아 출격하게 됐다. '전독시'는 105만 명(14일 기준)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600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저한테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그만큼 큰 규모의 작품에 처음 출연했던 거고, '전독시' 자체도 도전적인 작품이고 용기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출연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솔직하게 스코어가 만족스럽진 않다.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뜨겁게 촬영했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작품의 결과보다 현장에서 얼마큼 뜨겁게 연기했고, 촬영할 당시에 나에게 어떤 에너지를 줬는지가 중요하다. 육체적, 정신적인 에너지가 소비되기도 했지만, 제가 앞으로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 기름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큰 힘이 됐던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신승호는 올여름 극장가를 이끈 '좀비딸'의 배우 조정석과 지난 여름 '파일럿'(2024)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제가 까마득한 후배지만, 형님을 보면 괜히 뿌듯하다. 경쟁이라기보다는 넓게 보자면, ('좀비딸'은) 한국 영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작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좀비딸'의 흥행은 저도 기분이 좋다. 여름에 보는 조정석의 코미디는 저도 한 명의 관객으로 생각했을 때 안 보러 갈 수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