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소원'의 아역스타 이레가 나이답지 않은 열연과 당찬 발언, 깜찍한 미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레는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소원'(감독 이준익·제작 필름모멘텀) 언론시사회에 참석,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이례는 '소원'이 첫 영화. 아동성폭행 피해자로 꿋꿋이 고통을 딛고 살아가려 애쓰는 9살 어린이 소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06년생인 이레는 촬영 당시엔 미취학 아동이었으나 수많은 아역배우들이 몰린 오디션에서 만장일치 지지를 얻으며 소원 역에 발탁, 섬세하고도 절절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시사회가 끝난 뒤 간담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에게 박수가 쏟아진 가운데 이레에게는 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레는 "쉬운 연기를 할 때는 이레답게 했는데 어렵거나 힘든 장면을 찍을 때는 소원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찍었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또 마지막 인사 순서에서는 "영화 '소원'은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서로가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소원' 많이 사랑해 주시고 감사합니다"라고 똑 부러지게 당부를 남겼다,
소원 아빠 동훈 역의 설경구는 이레의 대답 모습을 사랑스럽게 지켜보다 마이크를 넘겨받고는 "마치겠습니다.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소원'은 비오는 날 등굣길에서 술에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레 분)과 그 가족이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설경구 엄지원 이레 라미란 김상호 김해숙 등이 출연했다. 오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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