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가필드 "'어벤져스' 들어간다면? 캡틴과 싸울 것"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 합류한다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연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의 일원이 된 상황을 상상했다.

앤드류 가필드는 31일 오후 일본 도쿄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감독 마크 웹)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에서 스파이더맨의 어벤져스 합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더맨은 코빅북에서는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하지만 현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소니 픽쳐스가 가지고 있어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에는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앤드류 가필드는 재치 있는 상상으로 어벤져스와 스파이더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그는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 들어간다면 토니 스타크와는 잘 맞지 않을 것 같고, 브루스 배너와는 잘 지낼 것 같다. 토르는 아마 시끄럽다고 싫어할 것 같고, 캡틴 아메리카는 토르와 스파이더맨이 싸워서 짜증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상상 속에서는 함께 하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높은 빌딩에서 일하시는 분들(스튜디오 관계자)들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작자인 매튜 톨마치는 "'어벤져스'에 크로스오버로 출연한다면 멋질 것"이라며 "가능성이 없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매튜 톨마치는 이어 "소니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스파이더맨'의 유니버스를 더 확장하는 것이다. 베놈과 시니스터 식스 등의 제작 계획이 잡혀 있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속편도 계획이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가 작업 중 치명적인 사고로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된 일렉트로(제이미 폭스)와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에게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1편에 이어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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