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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천만영화 10편 시대..최고·최초·최단의 역사②

韓천만영화 10편 시대..최고·최초·최단의 역사②

발행 :

안이슬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실미도' 스틸
사진=영화 '실미도' 스틸


1000만 한국영화 10편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10일, 영화 '명량'이 한국영화 중 10번째로 1000만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전체 개봉작 기준으로는 12번 째 1000만 클럽 가입이다.


2003년 '실미도'를 시작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명량'까지 10편의 1000만 영화가 탄생하며 참 많은 기록들도 새로 쓰여졌다. 각 영화들의 1000만 돌파 원동력 또한 다양했다. 한국영화산업의 성장과 함께한 1000만 영화들, 그 최초·최고·최단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사진=영화 '왕의 남자' 스틸
사진=영화 '왕의 남자' 스틸

◆ '실미도', 1000만 관객 시대를 열다


지난 2003년 12월 24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684부대의 실화를 그린 '실미도'가 개봉했다. 반향은 대단했다. 사회적 이슈가 맞물리며 '실미도'는 8일 만에 200만,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가파른 속도로 달려 나갔다.


개봉 31일 만에 700만 고지에 오른 '실미도'는 58일차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 최초의 1000만 영화가 됐다. 최초의 1000만 돌파 영화의 탄생에 언론은 '실미도' 신드롬을 집중 조명했으며, '실미도'에서 다룬 684부대의 진실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 명대사인 "날 쏘고 가라", "청와대로 간다" 등 유행어가 되어 방송과 온라인에서 자주 패러디 됐다.


사진=영화 '괴물' 스틸
사진=영화 '괴물' 스틸

◆ '왕의 남자', 사극 영화 최초 1000만


2005년 12월 29일, 연극 '이'를 스크린으로 옮긴 '왕의 남자'가 개봉했다. 공길 역을 맡은 이준기가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인기를 끌며 함께 주목받은 '왕의 남자'는 동성애 코드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며 중장년 관객들까지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왕의 남자'는 10일 만에 100만 돌파, 1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초반 기세를 여타 1000만 영화보다 뜨겁지 않았지만 입소문과 반복관람에 힘입어 45일 만에 1000만 고지에 올랐다. '왕의 남자'의 성공은 입소문 마케팅의 힘과 팩션 사극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왕의 남자'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사극영화는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년 9월 13일 개봉해 총 123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사진=영화 '도둑들' 스틸
사진=영화 '도둑들' 스틸

◆ '괴물', 마의 1300만 고지에 오르다


2006년 7월 27일,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세상에 나왔다. 개봉 첫 날부터 엄청난 관객들이 극장으로 몰려들었고, 심야상영까지 극장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괴수영화의 성격과 블랙코미디가 어우러진 '괴물'은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사랑을 모두 받는 진정한 의미의 국민영화였다.


'괴물'의 기세는 대단했다. 2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300만,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선 '괴물'은 개봉 2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1000만 돌파 후에도 '괴물'의 열기를 식지 않았다. 25일 만에 1100만, 32일 만에 1200만 고지에 오른 '괴물'은 최종 1301만 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개봉작 최고 흥행 순위를 갈아치웠다. 2009년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까지 '괴물'의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사진=영화 '명량' 스틸
사진=영화 '명량' 스틸

◆ '도둑들', 괴물을 넘다


2012년 7월 25일, 화려한 캐스팅과 제작진으로 무장한 '도둑들'이 기대 속에 개봉했다. '전우치', '타짜'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전지현, 이정재, 김혜수, 임달화, 김해숙, 김수현 등 연령과 국적을 초월한 톱스타들이 의기투합한 '도둑들'의 1000만 흥행은 개봉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다.


역시나 반응은 뜨거웠다. '도둑들'은 개봉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1000만 고지를 향해 달려 나갔다. '괴물'보다 하루 늦은 2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선 '도둑들'은 32일 만에 누적관객 1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자리까지 넘봤다. 그리고 개봉 66일차, 드디어 '괴물'의 기록이 깨졌다. 배급사 집계 기준 1302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은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1위 자리에 올랐다.



사진

◆ 개봉 12일, 최단 1000만 달성 대업 '명량'


2015년 7월 30일, 한국 영화 흥행사를 바꾸어 놓은 '명량'이 그 위대한 서막을 올렸다. '명량'의 기세는 가히 놀라웠다. 개봉 첫 날 68만 명을 모아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더니, 주말에는 하루 125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일일 관객 동원까지 새로 썼다. 2주차에도 기세를 몰아간 '명량'은 평일 하루 98만 여명을 모으며 역대 평일 최고 스코어까지 기록했다.


흥행 속도도 역대급이었다. 6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80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단 흥행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운 '명량'은 개봉 12일차인 지난 10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량'은 1000만 돌파 이후 하루 만에 또 다시 1100만 고지에 오르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향해 전진 중이다. 이 같은 기세면 '아바타'의 1362만 명 동원 기록을 깨는 것도 먼 일은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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