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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韓영화 '수업료', 중국서 발굴

일제강점기 韓영화 '수업료', 중국서 발굴

발행 :

안이슬 기자
영화 '수업료' 스틸/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영화 '수업료' 스틸/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일제 강점기 조선 영화 대표작 '수업료'가 중국에서 발굴됐다.


16일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 6월 중국전영자료관에서 '수업료'의 35mm 프린트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수업료'는 1940년 고려영화사 이창용이 제작하고, 최인규와 방한준이 공동 연출한 작품. 경성일보의 경일소학생신문 공모에서 조선총독상을 받은 광주 북정 소학교 4학년 우수영의 작문을 원작으로 했다. 독은기, 김일해, 전택이, 최운봉, 김한, 문예봉 등이 출연했다.


개봉 당시 입장 관객이 정확한 수치로 남아있지는 않지만 당시 문헌에 의하면 흥행에 상당히 성공했고, 조선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자료원은 이와 함께 일본 와세다대학 연극박물관에서 '수업료'의 시나리오도 발굴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국전영자료관에서 지난 2004년부터 한국영화를 발굴하고 있는 영상자료원은 지난 6월 '학비'라는 제목의 영화를 발견했고, 중국전영자료관에 필름실사와 오프닝 크레딧 이미지 촬영을 의뢰했다. 이 작품이 '수업료'임을 확인한 영상자료원은 복사한 35mm 프린트를 입수해 8롤 모두 결권 없이 양호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영상자료원은 "'수업료'는 해방 이전 제작된 극영화의 발굴이라는 선언적 가치를 넘어 영화 속에서 기록성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라며 '수업료'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영상자료원에 따르면 '수업료'는 '청춘의 십자로'(1934), '미몽'(1936), '심청'(1937)', '군용열차'(1938), '어화'(1938)에 이어 여섯번째로 오래된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업료'는 오는 10월 25일과 30일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무료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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