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 국가에는 최초로 한국 영화 시사회장이 문을 열어 한류로 상징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앞선 시네마 기술이 키르기스스탄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본격 확산되는 새로운 장이 펼쳐진다.
키르기스스탄 문화부와 협력해 한국 영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 콘텐츠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유한회사 키노 포럼(Kino forum, 대표 김현수)이 10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의 아브드라마노프 거리에 있는 국립 도서관 건물에 한국 영화 시사회장을 개관한다.
키노 포럼은 모기업인 한국의 서울상사와 계열사인 ㈜유유코리아, ㈜씨네허브가 보유한 50년 전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문화 교류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9월 창립됐다. 서울상사는 1960년대 한국의 필름 영화 공급 사업을 시작으로 1980년대 프로젝터 및 영화 관련 하드웨어 사업을 주관하고 2000년대 들어 디지털 시네마, 디지털 사운드 사업, 디지털영화 공급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 한국 및 아시아를 통틀어 영화관련 사업으로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하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
키노 포럼의 영화 시사회장 개관식은 현지 시간 10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키르기스스탄 국립 도서관 즐드스바카쇼바 원장, 김창규 한국 대사, 문화부 영화공사 벡테날리에바 국장, 키노 포럼 김현수 대표, 바코 코리아 이동규 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 김창규 한국대사가 축사를 한다.
키노포럼 시사회장의 규모는 3D 상영관으로 스크린이 가로 12m, 세로 7m이며 바코(BARCO)사의 최첨단 3D 사운드(AURO3D 11.1 Channel)를 갖추고 있다. 3개월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고 좌석수는 250석이다.
키노 포럼 시사회장은 앞으로 한국 영화를 중앙아시아에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영화 외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3D 오페라, 발레 등)의 보급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한류 확산의 전초 기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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