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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영화결산] 스타·감독·배급사 UP & DOWN③

[2014 영화결산] 스타·감독·배급사 UP & DOWN③

발행 :

안이슬 기자

[★리포트]

사진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인터스텔라' 등 올해도 많은 작품들이 극장가를 뒤흔들었다. 어디 작품뿐인가. 많은 스타들이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물론 그 성과가 모두 같지는 않았다.


흥하는 해가 있다면 부진한 해도 있는 법. 올 한 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스타, 배급사, 감독과 다소 아쉬운 한해를 보낸 이들을 정리해봤다.


◆ 최민식 UP & 이병헌 DOWN


UP


올해 영화계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배우는 단연 최민식이 아닐까. 170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명량'의 장군님 최민식은 흥행은 물론이고 영화 속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사랑까지 받았다. '범죄와의 전쟁' 이후 '신세계', '명량'에 이어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까지 개봉하게 된 최민식, 올해 최고의 'UP' 배우다.


여배우 원톱주연 영화가 유독 적었던 2014년 극장가, 그럼에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손예진은 해적단의 여두목 여월 역으로 흥행퀸으로 등극했다. 물과 불, 공중을 가리지 않는 액션을 물론 김남길과 주고 받는 능청스러운 코믹연기까지 색다른 손예진의 모습에 866만 관객들이 극장으로 향했다. 상복도 이어졌다.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 손예진은 오는 17일 열리는 청룡영화상에도 '공범'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또 한 번 수상을 노린다.


지난해에 이어 정우성은 올해도 쉼 없이 움직였다. 바둑과 액션이 결합한 '신의 한 수'로 356만 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한데 이어 가을 극장가에서는 첫 파격 베드신을 선보인 '마담 뺑덕'을 내놓았다.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정우성에게는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배우로서 활동에 이어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명예사절 자격으로 활동도 활발했다. 네팔 난민캠프에 다녀온데 이어 뉴스 출연까지 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사 자격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차기작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는 주연배우와 더불어 제작자로도 나선다.


DOWN


올해도 연예인들을 둘러싼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하반기 가장 많은 이슈가 된 배우는 단연 협박 사건에 휘말린 이병헌.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받는 협박을 당해 피해자 신분으로 소송을 지켜보고 있다. 상대가 걸그룹 글램의 다희와 모델 출신 이 모씨라는 점 또한 더욱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병헌은 최근 미국에 다녀오며 아내 이민정과 관계를 회복하는 중. 여전히 진행 중인 공판 탓에 한동안 그를 둘러싼 이슈는 계속될 듯하다.


세금 탈루로 인해 대중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스타도 있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 2012년 세금 신고 중 비용처리 부분에 대한 문제로 뒤늦게 세금을 추가 납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송혜교는 이에 대해 '두근두근 내 인생'의 시사회에 앞서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를 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장동건은 톱스타임에도 유독 흥행운이 따르지 않는 배우. 지난 6월 개봉한 '우는 남자'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100억 원에 이르는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60만 명에 그쳤다. SBS '신사의 품격'에서 변치 않은 매력을 뽐냈던 장동건, 내년에는 스크린에서도 더욱 날개를 펴길 기대해본다.


◆ CJ E&M 업 & NEW 다운


UP


지난 한해 가장 빛나는 성과를 낸 배급사는 단연 CJ E&M. '우는 남자'의 흥행 참패라는 아픔이 있었지만 이를 딛고 '명량'으로 1700만 대박을 쳤다. 연 초 개봉한 '수상한 그녀'도 적은 제작비와 이렇다 할 톱스타 배우 없이도 865만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외화 배급작 중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500만 관객을 돌파해 2014년 개봉작 중 흥행 5위권 내에 세 편의 영화를 올리게 됐다.


해외 배급사 중에는 마블엔터테인먼트 작품과 디즈니 작품을 배급하는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단연 압도적. 최초의 1000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올 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가 392만 관객을 동원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메이즈 러너',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등을 히트시킨 이십세기폭스도 올해 쏠쏠한 성과를 거둔 직배사. 그러나한국영화 투자작인 '슬로우 비디오'는 손익 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인터스텔라'로 대박을 터뜨린 반면 '허큘리스', '고질라', '레고무비' 등은 흥행에 실패했다.


DOWN


지난 해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으로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배급하며 CJ E&M에 이어 배급사 총 관객수 2위에 이름을 올렸던 NEW, 2014년에는 흥행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100억 원 대 제작비가 투입된 심성보 감독의 '해무'가 147만 명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고, 주원과 f(x) 설리 등 청춘스타들을 내세운 웹툰원작영화 '패션왕'도 100만 고지를 밟지 못했다. 내년 '허삼관', '스물', '서울역', '뷰티 인사이드' 등을 내놓는 NEW가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지 지켜볼 일이다.


올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퓨리' 등을 배급한 소니픽쳐스 코리아는 흥행과는 별개로 올해 문을 닫게 됐다. 소니픽쳐스는 오는 12월 31일을 기해 한국지사 사업을 종료한다. 1990년대 컬럼비아트라이스타로 한국에 진출한 소니는 2006년 월트디즈니와 합작해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코리아를 설립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향후 소니픽쳐스의 작품은 UPI가 배급을 맡게 된다.


◆ 놀란 업 & 이정범 다운


UP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감독은 단연 '명량'의 김한민이 아닐까. 영화 흥행은 물론이요, 제작사 빅스톤픽쳐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해 돈방석에 앉게 됐다. 김한민 감독은 지난 달 열린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명량'으로 기획상을 받기도 했다.


가장 많이 이름이 회자된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하반기 극장가를 강타한 '인터스텔라'의 어마무시한 흥행과 더불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날로그 사랑, 필름에 대한 고집 등 일화들, '인셉션', '메멘토' 등 감독의 전작들까지 다시 한 번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DOWN


올해 두 편의 영화를 내놓은 장진 감독은 유독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다. 상반기 개봉한 '하이힐'은 34만 여명을 동원하는데 그쳤고, 하반기 개봉한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97만 명을 모아 100만 고지를 넘지 못했다. 대작 보다는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이야기에 강점을 둔 감독이긴 하지만 두 편 연속 흥행 부진은 아쉬운 대목이다.


원빈을 주인공으로 한 '아저씨'로 600만 관객을 모았던 이정범 감독. 올해는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를 선보였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100억 원이 투입된 '우는 남자'의 극장 성적은 60만 명. 전작의 1/10에 불과한 숫자였다. '우는 남자'는 스타 배우 캐스팅과 흥행 감독의 만남, 물량공세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올해 비운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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