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주연상' 천우희 "요즘 많은 기대에 부담감..걱정돼"

배우 천우희가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여배우로 선정됐다.

천우희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이하 영기협) 주최로 열린 제3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한공주'로 올해의 여자주연상을 받았다.

천우희는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상을 2개나 받았다"고 청룡영화제의 소감을 다시 한 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우희는 "사실 요즘 많은 기대를 받는 것 같아서 거기에 미치지 못할까봐 걱정스러운 마음도 든다"며 "일희일비 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고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공주'는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린 한 여고생의 위태로운 상황을 통해 아픈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 작품. 천우희는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정작 가해자들을 피해 다니며 살아가야 하는 여고생 한공주 역을 맡아 절절한 열연을 펼쳤다.

'한공주'는 주인공 천우희가 여우주연상과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한 데 이어 작품상까지 받게 돼 3관왕에 올랐다.

영기협 주최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 영화계의 한 해 성과를 평가하고 여려운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영화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2014년 한국영화와 외화를 포함한 국내 전 개봉작을 대상으로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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