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8회 칸국제영화제가 단편영화 경쟁작과 시네파운데이션 진출작을 공개했다.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진출하지 못했다.
칸영화제는 15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시네파운데이션과 단편 경쟁 진출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칸영화제는 "단편에는 지난해 보다 1000편 이상 늘어난 4550개, 씨네 파운데이션에는 1600개 작품이 접수됐다"며 "시네파운데이션 시상식은 오는 5월 22일, 단편 시상식은 5월 24일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단편 경쟁 진출작은 엘리 다거 감독이 만든 '웨이브98', 셰인 다니엘센 감독의 '게스트', 지야 더미렐 감독의 '살리', 셀린 데박스 감독의 '라 레파스 도미니칼', 댄 핫슨 감독의 '러브 이즈 블라인드', 바실 칼리 감독의 '아베 마리아', 잔 로센과 라프 로센 감독의 '코페인', 에바 릴리 감독의 '페트리엇', 라이어 사이드 감독의 '프리젠트 임펙트' 등 총 9편이다. 이중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감독이 3인이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영화학도들이 제작한 10여 편의 중편과 단편을 소개하는 시네파운데이션 섹션에는 이란 출신 벤자드 아자디 감독의 '코스타 그라프', 아르헨티나 마테오 벤데스키 감독의 '더 마그네틱 네이쳐' 등 총 18편이 선정됐다. 18개 작품 중 11개 작품이 유럽 출신 감독의 것이었고, 아시아계로는 호주 멜번대에서 수학 중인 퀴양 감독의 '언더 더 선'이 유일했다.
지난해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엔 권현주 감독의 '숨'이 초청받았다. 또 지난 2009년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3등상, 2011년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이 3등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에도 알려졌지만 올해엔 후보도 내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낸다.
한편 칸영화제 경쟁 부문을 포함한 공식부문은 현지시간 17일에 발표된다. 개막식은 5월 13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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