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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의자' 제임스완 "공포영화 나도 무섭다..완전 겁쟁이"

'빨간의자' 제임스완 "공포영화 나도 무섭다..완전 겁쟁이"

발행 :

윤성열 기자
/사진='고성국의 빨간 의자' 방송 화면
/사진='고성국의 빨간 의자' 방송 화면


'공포영화의 젊은 거장' 제임스 완 감독이 공포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제임스 완은 7일 오후 방송된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 게스트로 출연해 MC 고성국, 서현진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임스 완은 '쏘우', '컨저링' 등의 유명 공포영화를 연출, 제작한 감독으로 한국 영화 팬들에게 친숙하다.


제임스 완은 이날 방송에서 개봉을 앞둔 '컨저링2'에 대해 소개하며 "초자연현상 전문가들이 등장하는 실화"라며 "이야기가 재미있고, 영화적으로도 흥미로운 소재였다. 덕분에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공포 영화를 만들면서 "늘 나를 기준으로 삼는다"며 "내가 무서우면 다른 사람도 무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포 영화를 제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 영화를 무서워하는 관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음향효과가 시각효과보다 더 공포를 준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정말 무서우면 눈을 가리기보다 귀를 막는 경우가 많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짜 귀신을 보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며 "나도 겁이 많은 편이다. 완전 겁쟁이다. 때문에 건장한 남성들이 내 영화를 보고 '너무 무서워서 불을 켜고 자겠다'는 반응을 보이면 정말 즐겁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임스 완은 또 영화가 일상을 배경으로 할 때 관객들이 느끼는 공포가 극대화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영화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공포스러워진다"며 "집에서 유령이 등장하는 영화가 흥행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 가족과 함께 집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일상을 영화로 끌어들이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포영화를 만드는 원천에 대한 질문엔 "각본 작업을 할 때 주로 불을 다 끄고 집주변을 돌아다닌다. 무언가 떠올렸을 때 내가 놀랄 정도로 무서운지를 생각한다. 내가 예상하는 것이 기준이 되는 것이다. 만약에 무섭지 않고 그냥 덤덤하게 걷고 있으면 헛고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완은 또 "공포영화는 사회적 기후를 보여준다"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어떤 공포영화가 다른 공포영화보다 흥행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그는 자신이 연출한 '쏘우1'의 흥행 요인에 대해 "당시 이라크 전쟁으로 사회적 긴장감과 불안감이 팽배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촬영 중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고 폴 워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임스완은 "폴 워커가 사고를 당했을 당시 우리 모두 슬퍼했다"며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늘 그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는지 칭찬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폴 워커에 대해 "우리와 가까이에 있던 스타였다. 그의 사망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 큰 슬픔이었다"고 덧붙였다.


폴 워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촬영은 잠시 중단해야 했다. 제인스 완은 "영화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많은 사람이 고민했다"며 "폴을 위해 영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이 영화를 폴의 유작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폴과 풀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영화를 끝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폴은 영화에 반 밖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반은 다양한 방법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공포영화 외에도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처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공포영화의 대가로만 기억되고 싶지 않다"는 그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에 장르를 넘나드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며 "슈퍼 히어로 영화나 공상과학 영화도 좋아해서 만들어 보고 싶다. 코미디 영화는 관객들의 본능에서 나오는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데서 공포영화와 비슷하기 때문에 꼭 만들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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