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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부터 공감까지..1000만에 通했다, '부산행' 명대사7

발암부터 공감까지..1000만에 通했다, '부산행' 명대사7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부산행' 스틸컷
사진='부산행' 스틸컷


10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 속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는 흥미진진한 여름 대작이면서 공감대를 자극하는 한국형 재난영화로 사랑받고 있다. 2016년 첫 천만영화의 축포를 쏘아올린 영화 '부산행' 속 명대사를 짚어봤다.


사진='부산행' 스틸컷
사진='부산행' 스틸컷


#1. 석우: 지금 같은 때에는 자기 자신이 제일 우선이야


#2. 석우: 다 들어올 수 있었잖아!


배우 공유가 맡은 주인공 석우의 변모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두 대사. 석우는 영화 초반 냉철하고 이기적인 펀드매니저로 그려진다. 순식간에 퍼지는 이상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열차 안에서도 석우는 자신과 자신의 딸만 생각한다. 하지만 냉철하고 이기적이었던 석우는 재난 상황이 진행될수록 변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석우는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사람들과 함께 재난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돕는 인물로 변한다.


공유는 "자기 중심적이고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캐릭터 설정 자체를 극화되지 않게 하려 노력했고, 상황 속에 녹아 들어 다른 캐릭터들을 바라보고 내 딸을 바라 보듯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석우 자체에 감정 이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부산행' 스틸컷
사진='부산행' 스틸컷


#3. 상화: 아빠들은 원래 맨날 욕 먹고 인정 못 받고 그래도 뭐 희생하고 사는 거지, 안 그래?


마동석이 맡은 상화가 석우에게 전하는 말. 극중 석우와 상화는 초반부터 티격태격 부딪치며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나 눈 앞에 닥친 재난을 함께 파헤쳐가며 서로를 이해해 가기 시작된다. 석우와 상화는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뭉쳐 재난 상황을 헤쳐나간다. 상화의 대사는 바쁜 사회 생활 때문에 딸과 멀어진 석우에게, 현실에 바삐 사는 전국의 아빠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마동석은 "초반에는 석우와 티격태격하면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인간끼리의 끈 같은 지점이 생겨서 좋았다"고 전했다.


사진='부산행' 스틸컷
사진='부산행' 스틸컷


#4. 영국: 미안해, 나만 빼고 다 못 탔어


#5. 진희: 내 친구들 아직 못 탔어요!


최우식이 맡은 영국, 안소희가 맡은 진희, '부산행'의 두 고교생이 남긴 사무친 이야기. 영국과 진희는 평범한 고등학생, 10대의 모습을 염두에 둔 캐릭터들. 최우식은 '부산행'을 통해 감정 연기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평범한 10대라면 어떻게 했을지 연기를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위기 속에서도 친구들을 생각하는 두 사람의 대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10대 청소년의 모습을 대변하며 재난 상황 속에서 친구들과의 우정을 지키려는 두 고등학생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부산행' 스틸컷
사진='부산행' 스틸컷


#6. 용석: 이 사람들 빨리 내보내야 돼! 안 그러면 우리까지 위험해져!


#7. 열차 기장: 부디 생존자는 안전하게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부산행'의 발암 캐릭터, 김의성이 맡은 용석의 말과 정석용이 맡은 열차 기장의 대사는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부산행'의 여러 캐릭터 중에서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는 인물이 바로 용석이다. 그는 가까스로 감염자들을 피해 15호 칸에 온 석우 일행을 향해 이같이 외치며 사람들을 분열시킨다.


김의성은 용석에 대해 "평범한 중년 남성이다. 재난 속에서 영웅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남까지 해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는 작은 모티브에서 희생적인 인물이 되기도, 반대로 괴물처럼 변하기도 한다. 그 인물이 특별한 인물이기 때문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감정들, 저 상황이라면 나도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관객들이 갖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열차 기장의 대사는 직업 윤리에 충실하면서 여전히 선의를 지닌 캐릭터들을 대변한다. 영화는 자신의 생존이 우선이냐, 남들과 함께 생존하느냐, 상반된 대사를 통해 질문을 던지며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사진='부산행'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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