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강호와 손예진이 영화기자들이 뽑은 2016년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곡성'은 작품상과 감독상 등 2관왕에 올랐다.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송강호와 손예진은 각각 '밀정'과 '덕혜옹주'로 남녀주연상을 품에 안는다. 송강호는 2010년 '박쥐', 2014년 '변호인'에 이어 올해의 영화상에서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됐다.
송강호는 "나는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매체의 한계점 때문에 효과가 며칠밖에 가지 않는다 해도 저는 그 순간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이 트로피가 소중한 가치가 있다면 그런 의미있는 작업,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준다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 시대 정신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작품상은 '곡성'이 받았다. '곡성'은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마동석과 라미란은 '부산행'과 '덕혜옹주'로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라미란은 2014년 '소원'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신인상은 '4등'의 정가람과 '아가씨'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독립영화상은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꼽혔고, 올해의 외화상은 '라라랜드'가 받았다.
'부산행' '서울역'의 연상호 감독은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했다.. '아가씨' 박찬욱 감독은 '올해의 영화인상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홍보인은 NEW 양지혜 팀장이, 올해의 영화기자상은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가 받았다.
한편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영화상은 2016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협회 소속 50개 언론사 73명이 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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