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좀비딸'의 히로인 최유리.."천생 배우, 연기 적성에 맞아요"[★FULL인터뷰]

'좀비딸'의 히로인 최유리.."천생 배우, 연기 적성에 맞아요"[★FULL인터뷰]

발행 :
김나연 기자
영화 '좀비딸'의 배우 최유리가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영화 '좀비딸'의 배우 최유리가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연기 12년 차, 누군가의 아역에 이어 작품의 중심에 있는 한 캐릭터로 당당하게 자리잡은 배우 최유리가 "한계를 꺨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의 배우 최유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최유리는 '정환'(조정석 분)의 딸 '수아' 역을 맡아 리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좀비 연기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좀비딸' 원작의 팬이었다는 최유리는 "출연 제안이 들어와서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제가 '좀비딸'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 연재 당시에도 그 웹툰을 꾸준하게 봤고, 웹툰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수아'였는데 저한테 제안해 주셔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원작의 팬이었지만,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고. 그는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다 보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은 들었는데 '잘 표현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맡은 기쁨이 더 커서 그 부분에 있어서 따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감독님이랑 미팅을 했을 때는 '좀비딸'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작품 내에서 수아는 밝고 장난스러운 모습도 있고, 사춘기 소녀와 다르지 않게 투덜대는 모습도 있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으로는 아빠를 사랑하는 담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영화 '좀비딸'의 배우 최유리가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영화 '좀비딸'의 배우 최유리가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최유리는 '좀비물' 속 '수아'가 여타 좀비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공을 많이 들인 지점을 밝혔다. 그는 "'수아'는 마냥 사납기만 한 좀비가 아니라서 평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반려 동물이나 길고양이의 귀엽지만, 사나운 모습을 참고해서 좀비가 된 '수아'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좀비로서 무서움이 있지만,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는 데 정성을 들였다. 무서움과 사랑스러움 사이 적당히 밸런스를 맞춰서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제가 반려견을 키우기도 해서 사나운 강아지를 키우는 느낌이 들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사나울 때는 사납지만, 사납지 않을 때는 강아지처럼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유리는 좀비딸 '수아' 역을 위해 프리 프로덕션부터 촬영까지 300일에 달하는 기간 동안 특수분장을 진행했다. 매일 2시간씩 소요하며 완성된 분장은 극의 흐름과 캐릭터의 감정 변화에 따라 총 4단계로 나뉘어 적용됐다.


최유리는 "분장을 받다가 잠들었는데 제가 아니라 낯선 사람이 있더라. 처음에는 신기했다. 분장을 하는 건 처음이다 보니까 정말 신기했고, 내가 정말 좀비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촬영할 때는 분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몰입을 하는 데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유리 / 사진='좀비딸' 스틸컷
최유리 / 사진='좀비딸' 스틸컷

특히 최유리는 현장에서 함께한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조정석 배우님이 제 아빠 역할을 맡았다고 해서 '내가 대배우님과 함께하다니'라며 놀라웠다. 작품을 할 때마다 그렇다. 유명하고, 연기도 잘하시는 대배우님들과 함께하는 게 영광스럽고,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특히 조정석에 대해서는 "누구든 처음 만나면 어색함이 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고 원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근하게 대해 주셨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유리야'라고 불러주셔서 저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도 조정석, 이정은 배우님은 진짜 제 아버지와 할머니가 된 것처럼 친근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어색함 없이 잘 지냈다. 실제로도 아빠, 할머니라고 불렀고 지금도 그렇게 부른다"고 전했다.


'좀비딸'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조정석과 최유리의 눈물겨운 부녀 연기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할 터. 최유리는 "그 장면은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슬펐다. 제가 '수아'가 된 것처럼 너무 슬퍼서 더 몰입됐다. 촬영장에서도 그 장면을 찍을 때 많은 스태프분이 우셨다고 말씀을 들었다. 어디선가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저도 그 장면을 찍고 나서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감정을 달랬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석 배우님의 눈빛은 사람을 몰입시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현장에서 촬영할 때도 대부분 배우님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특유의 분위기에 홀린 것 같다. 도움을 받아서 몰입이 손쉽게 됐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 '좀비딸'의 배우 최유리가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영화 '좀비딸'의 배우 최유리가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연기 12년 차, "저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자기 평가한 최유리는 "저는 연기 욕심이 많아서 풍부한 감정을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자문이나 도움을 많이 얻기도 했다. 해보지 않은 역할이다 보니까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조정석 배우님이나 이정은 배우님도 도움을 주셨고, 조여정, 윤경호 배우님까지 한 분도 빼놓지 않고 조언을 해주셨다"면서 "다 저보다 훨씬 경력과 경험이 많으신 배우님들이니까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조언을 많이 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연기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관심받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고, 끼가 많았던 것 같다. 어머니께서 '이쪽 일 한번 해볼래?'라고 물어서 좋다고 했던 게 시작이었다"며 "연기를 하면서 '이게 내 적성'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도 하다 보면 재밌는 분야가 있는데 제 적성은 배우고, 연기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천생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어 "저는 새로운 도전이나 경험을 좋아하는 편인데 연기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는 느낌이라서 만족감이 크다.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을 때 다른 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제 한계를 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