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기사엔 영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VOL.2'의 일부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이하 '가오갤2')의 황금연휴 흥행 바람이 강력합니다. '명량'에 밀려 제대로 빛도 못 본 3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그 사이 입지가 크게 달라지긴 했습니다. 한국 극장가에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와 마블 히어로들의 입지며 인기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낮은 인지도로 첫 편이 한국에서 쓴 맛을 봤지만 '가오갤' 멤버들은 이미 다음 '어벤져스'인 3편격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합류를 결정한 예비 어벤져스 멤버들입니다. 한국은 '어벤져스2'가 이미 1000만을 돌파한 나라고요. 입소문 탓에 인지도며 호감도가 3년 사이 급상승한데다 여름 빅시즌이 아닌 5월 황금연휴에 낀 것도 꽤 괜찮은 전략입니다.
우주가 주무대인 이 '가오갤' 멤버들과 지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어벤져스' 멤버들을 관통하는 게 바로 인피니티 스톤(Infinity Stone)입니다. 말 그대로 무한한 힘을 지닌 신비롭고도 강력한 돌이죠. 딱 1년 후인 2018년 5월 개봉하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모두 6개인 인피니티 스톤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자연히 그 전에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이 MCU 상에 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MCU에 등장한 인피니티 스톤은 모두 5개입니다. 스페이스 스톤인 푸른색 테서랙트(혹은 큐브)는 '어벤져스'(2012) 1편에서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에 보내졌습니다. 붉은색 리얼리티 스톤인 에테르는 '토르:다크월드'(2013)에서 은하계의 능력자 콜렉터에게 보내졌고요..('가오갤'(2014) 1편에서 콜렉터의 행성이 파괴돼 유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오갤' 1편의 주 소재중 하나였던 보라색 파워스톤 오브는 잔다르의 노바 군단에게 맡겨둔 상태입니다. 노란 마인드 스톤 치타우리 셉터는 '어벤져스' 1,2편에서 주요하게 등장해 현재 멤버 비전의 이마에 막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초록색 타임스톤이 아가모토의 눈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하나가 모자랍니다. 6번째 오렌지색 소울 스톤입니다.'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이전 개봉하는 MCU 영화는 2개. '가오갤2'와 오는 10월말 개봉하는 '토르:라그나로크' 중에 그 행방을 전할 작품이 있을거란 추측이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먼저 공개된 '가오갤2'. 안타깝게도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서는 시치미를 뚝 뗍니다. 아직 '가오갤' 멤버들의 '어벤져스' 합류를 추측할만한 떡밥조차 없습니다. 물론 또 다른 재미 요소들이 있습니다만, 양대 진영의 만남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이르러 극적 성사될 모양입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가오갤2'보다는 '토르:라그나로크' 쪽에서 소울 스톤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일찌감치 나온 터입니다.
아, 인피니티 스톤이란 떡밥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마블의 낚시질은 역시 탁월합니다. 이미 미끼를 물어버렸으니 당분간은 더 지켜봐야 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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