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이소룡이 스크린에 되살아난다.
8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1950년대 홍콩을 무대로 10대의 이소룡을 그리는 미중 합작영화 '리틀 드래곤'이 제작돼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간다.
'엘리자베스', '골든 에이지' 등을 연출한 인도 감독 세자르 카푸르가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아 젊은 이소룡 이야기를 그려보일 예정이다. 현재 베테랑 할리우드 캐스팅 디렉트 메리 베르니우가 현재 전세계를 대상으로 10대의 이소룡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물색하고 있으며, 브루스 리 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이소룡의 친딸 섀넌 리가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다.
세자르 카푸르 감독은 "재능있고 유명한 무술의 최고봉인 동시에 그 철학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는 브루스 리에 대한 현대적인 접근을 담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은 "가족의 실망, 젊은 시절의 사랑, 진정한 우정, 배신, 인종차별, 깊은 고난, 그리고 그의 운명을 흐트러뜨린 내면의 불꽃 속에 씨름했던 젊은 이소룡의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룡은 '당산대형', '정무문', '용쟁호투', '맹룡과강'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무술의 레전드이자 시대의 아이콘. 1940년 홍콩에서 태어나 10대 시절을 보낸 뒤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홍콩으로 돌아와 여러 대표작에 탄생시켰다. 1973년 불과 33살의 나이로 뇌부종으로 숨진 비운의 스타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