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보현이 '국민 센터' 임윤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가운데 "윤아씨를 업는데 깃털 같았다"라고 밝혔다.
안보현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안보현은 길구 역을 맡아서 순둥순둥한 멍뭉미를 펼쳤다.
새로운 도전을 펼친 안보현은 "열심히 촬영했던 결과물을 보니 뿌듯함도 있고.. 거기서 오는 희열도 있었다. 뭔가 저도 자신감이 생겼다. 제가 외적으로 강하고 키가 크고 이런걸로 고집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구라는 캐릭터를 통해 제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안보현은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의 페르소나로 작품을 누빈다. 안보현은 "감독님이 길구와 감독님이 닮았다고 할때 좋았다. 실제로 함께 있으면 저랑 성향이 비슷하다. 둘이 함께 있으면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감독님이라는 타이틀이 어떻게 보면 (저에게) 대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감독님은 편하게 이야기 하고 저를 대해주셔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안보현은 극중 밤 선지로 등장하는 임윤아를 자주 업는다.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안보현은 "깃털 같았다. 무거워봤자 얼마나 무겁겠나. 제가 운동하는 중량에 비하면 훨씬 가벼웠다. 업는 장면은 매달린 사람이 잘해야 되는데, 윤아씨가 힐을 신어서 힘들었을 거다. 저는 무겁거나 이런건 전혀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보현은 실제 연애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저도 챙겨주는 것을 좋아한다. 스스로 멍뭉미가 있다는 생각은 안했다"라고 웃었다.
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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