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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故김광석 #시즌3 #회복(feat.서해순)(종합)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故김광석 #시즌3 #회복(feat.서해순)(종합)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메인 포스터
사진=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메인 포스터


고 김광석과 동물원을 모티프 삼은 주크박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그 녀석'으로 지칭됐디만 고 김광석과 최근 이슈가 된 아내 서해순씨 문제는 뮤지컬 제작발표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거론됐다.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그 여름, 동물원'은 고 김광석과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룹 동물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홍경민, 이세준, 최승열, 임진웅, 윤희석, 조복래, 병헌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혜화동'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거리에서' '사랑했지만' '널 사랑하겠어' 등 뮤지컬 속 주요 넘버 일곱 곡을 라이브 연주와 노래로 선보이는 라이브 쇼케이스도 함께 열렸다.


홍경민 / 사진제공=샘컴퍼니
홍경민 / 사진제공=샘컴퍼니


최근 고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이 숨진 사실이 10년 만에 드러나 아내 서해순씨를 둘러싼 경찰 조사까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무대에 오르는 고 김광석 관련 작품인 만큼 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실제 '그 여름, 동물원'은 서해순씨에게 저작권이 있는 김광석 작곡 노래들은 쓰지 않고 만들어졌다.


실제 동물원 멤버이기도 한 박기영 음악감독은 "음악 외적인 이슈로 광석이 형 이야기나 노래가 범람한다. 많은 분들이 이게 공연 올리는 데 좋은 쪽으로 작용하나, 부정적인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었다"며 "저작권 문제까지 연계가 되면서 안타깝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김광석이 쓴 노래는 사용하지도 듣지도 말자는 움직임도 좀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박 음악감독은 "저희 공연 와보신 분은 알겠지만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경우 서해순씨에게 저작권이 있는 노래들은 이미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면서 "사실 (김)광석이 형 사후에 어떤 문제로든 서해순씨하고 뭔가 얼굴을 대하고 유선상으로 상의하고 말을 섞어야 하는 걸 반겨할만한 음악 친구들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부분 광석이 형이 직접 작곡한 몇몇 곡들이 거기에 해당된다. 서해순씨에게 사용 승낙을 받아야 하고 경제적 이익이 서해순씨에게 돌아가는 건 사실 싫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음악 외적인 부분으로 광석이 형이 이슈가 되는 게 작품에 좋은 영향을 줄 거라 생각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샘컴퍼니 정경호 대표 또한 "제작진 입장에서는 우리가 꼭 무엇을 느끼고 취득하고자 했던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가 누군가 잊엇던 부분, 팀원 치구 가족 '함께'라는 단어를 상상함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많은 분들이 이슈가 되는 서해순씨 이슈로 이번 작품이 왜곡되거나 다른 방편으로 생각하신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고 김광석 '그 녀석'을 연기하는 홍경민은 "그 시절 통기타를 치고 싶다,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면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밖에 없는 이름이 아닐까. 포크음악을 상징하는 이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홍경민은 "저희 세대 이전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거라 생각한다. 그 시절을 겪지 않은 분들은 그 시절 그런 음악가가 있었다는 걸 되새기게 하지 않을까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경민 외에 뮤지컬배우 최승열, 배우 조복래가 '그 녀석'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이세준 / 사진제공=샘컴퍼니
이세준 / 사진제공=샘컴퍼니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창기 역에는 1,2 시즌에 참여한 임진웅 외에 유리상자의 이세준, 배우 윤희석이 합류했다. 특히 이세준은 " 그룹 동물원 멤버가 되는 게 제 꿈이었다"며 "그래서 데뷔한 이후에 형님들 쫓아다니며 친하게 지내고 리메이크도 했다.'그 여름, 동물원' 멤버로 발탁돼 꿈을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뜻깊은 무대"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일단 실존 인물보다 배우들이 잘생겼다"고 너스레를 떨며 "극중 인물은 실제와 이름과 연주 파트만 같다 뿐이지 실제 살아 숨 쉬는 실존 인물과는 차이가 있다. 트리플 캐스트로 고민은 있으나 관객에게는 재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복래 / 사진제공=샘컴퍼니
조복래 / 사진제공=샘컴퍼니


박경찬 연출은 "저번 시즌 '그리움'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시즌엔 '회복'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연출하고 싶다"며 "세월호 사건도 그렇고 사랑하는 이 가까운 지인을 떠나보닌 뒤 허탈감과 상실감을 어떻게 이겨내고 떠난 이를 어떻게 기억하느냐를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주크박스 뮤지컬이 관객과 만나는 가운데서도 '그 여름, 동물원'은 노래만을 차용하지 않고 실제 있었던 일을 소재로 픽션과 논픽션을 더해 좀 더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여름, 동물원'은 고 김광석과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룹 동물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그룹 동물원이란 이름으로 함께 음악을 만들던 그 친구, 창기, 기영, 준열, 경찰이 함께했던 청춘의 시간들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고 김광석과 동물원의 명곡들을 출연 배우들의 100% 라이브 연주와 노래로 선보인다. 오는 11월 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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