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기밀'이 2018년 1월 개봉한다.
29일 리틀빅픽쳐스는 '1급기밀'을 2018년 1월 개봉을 확정했다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군납문제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모니터 평점 1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1급기밀'은 비전향 최장기수 김선명의 실화를 다룬 '선택'과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을 극화한 '이태원 살인사건'에 이은 홍기선 감독의 사회 고발 실화 3부작이자 고인의 유작이다.
고 홍기선 감독은 지난해 12월 '1급기밀' 촬영을 마치고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뜻을 이어 동료 영화인들이 후반작업 끝에 마침내 내년 개봉을 확정했다.
김상경은 '1급기밀'에서 사건의 중심에 서는 박대익 중령 역을 맡았다. 2015년 '살인의뢰' 이후 3년만의 스크린 복귀다. 김옥빈은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 역으로 등장한다. 또 최무성과 최귀화, 김병철, 신승환 등이 호흡을 맞췄다.
'1급기밀'이 사회적 반향을 얻어 범인을 단죄한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군납 비리 문제를 조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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