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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韓영화 10대뉴스..'송송부부'부터 '택시운전사'까지 ③

2017 韓영화 10대뉴스..'송송부부'부터 '택시운전사'까지 ③

발행 :

김현록 기자

[★리포트]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UAA엔터테인먼트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UAA엔터테인먼트


◆ 6. 송중기 송혜교 결혼


톱스타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엔 한국은 물론 아시아가 들썩거렸다.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남녀 주인공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드라마의 대히트 속에 열애설이 끊이지 않던 사이. 일관되게 부인해오던 두 사람은 지난 7월 '열애 인정'도 아닌 전격 '결혼 발표'에 나섰고 지난 10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중국 톱스타 장쯔이가 하객으로 나서는 등 시상식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스타 하객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의 결혼식은 비공개 방침에도 불구하고 중국 매체가 호텔 창문으로 이를 찍어 생중계하는가 하면 하객들의 SNS, 뒤풀이까지 난입한 파파라치 탓에 되려 더 여과 없이 공개되다시피 했다. 결혼식 후에도 생중계 매체에 남편이 관련됐다는 설에 휘말린 장쯔이가 해명에 나서고, 불법 드론을 띄웠던 중국 매체 관계자가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베트남 관광객으로 확인되는 등 촌극도 벌어졌다. 달라진 시대, 톱스타의 결혼식에서 벌어질 수 있는 수많은 소동들을 한꺼번에 확인하는 듯했던 빅 이벤트였던 셈이다. 이와 상관없이 '송송커플'에서 '송송부부'로 거듭난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신혼을 즐기는 중이다.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 7. '택시운전사' 1000만..But 韓영화 부진


2017년에도 1000만 영화는 탄생했다.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제작 더램프)가 1218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의 유일한 1000만 영화다. 2위 '공조'(781만 명), 3위 '스파이더맨:홈커밍'(725만 명) 이나 반전의 흥행작인 4위 '범죄도시'(687만 명)과 비교해 400만 명 이상 차이가 난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평범한 외부인의 시선으로 담아낸 '택시운전사'는 여름 대목의 최종 승자에 등극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한국영화 전반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2013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총관객 2억 명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지만 한국 영화시장은 이미 성장의 시기를 지나 정체기에 진입한 모습이다. 특히 상반기 관객 감소, 기대작들의 연이은 부진 탓에 12월 18일 현재 한국영화는 개봉작 편수가 지난해에 비해 140편 이상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수는 1600만 명 가량 줄어들었다. 참신한 작품들이 줄었다는 평가도 잇고 있다. 연말 기대작들이 이를 얼마나 만회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영화 '노무현입니다' '공범자들' 포스터
사진=영화 '노무현입니다' '공범자들' 포스터


◆ 8. 촛불의 시대, 정치 다큐 바람..그리고 김광석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2017년은 정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 만큼이나 뜨거운 정치 다큐멘터리가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가 되기까지를 담은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5월 개봉, 다큐 흥행 역사를 새로 쓰며 누적 관객 185만명을 불러모은 히트작이 됐다. 최승호 PD가 지난해 '자백'에 이어 선보인 '공범자들'은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그 공범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반향을 일으켰고 누적 26만 관객을 모았다. 역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무현, 두 도시 이야기:파이널 컷', 주진우 기자의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재기 '저수지 게임' 또한 반향을 일으켰다. 정치색 짙은 다큐의 약진은 '다이빙벨', '천안함 프로젝트', '지슬' 등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었던 사례와 맞물려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특히 올해 영화계에선 소문만 무성하던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확인돼 정부 차원의 창작활동 탄압이 이뤄졌음이 확인됐으며, 모태펀드를 통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영화 제작에 힘을 실어준 화이트리스트 의혹이 수면 위에 떠오르기도 했다.


정치 이슈와는 별개지만 '다이빙벨' 이상호 감독이 연출한 또 다른 다큐 '김광석'은 개봉 이후 고 김광석의 유족이 고인의 아내 서해순씨를 10년 전 죽은 것으로 드러난 딸에 대한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고발해 경찰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는 등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녔다.


고 김주혁, 김영애, 김지석 / 사진=스타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고 김주혁, 김영애, 김지석 / 사진=스타뉴스, 부산국제영화제


◆ 9. 영화계 ★들과의 이별


영화계 스타들과의 갑작스러운 이별로 비통했던 순간 또한 있었다. 배우 고 김주혁은 지난 10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공조'의 악역 도전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이 빛을 보며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던 45살 배우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큰 충격을 안겼다. 천생 배우 김영애는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4월 별세했다. 40년 넘게 배우로 살아오며 사랑받은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후배 배우들과 팬들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의 별세 소식 또한 영화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5월 칸영화제 출장 중 갑작스럽게 타계한 고인은 22회를 이어온 부산국제영화제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함께해 온 주축이었다. 부산영화제는 올해 모든 초청작 상영에 앞서 'In Loving Memory of Kim Jiseok'이라는 추모 문구를 띄워 고인을 기렸다. 이밖에도 배우 김지영, 윤소정 등 오랜 시간 팬들의 곁을 지킨 영화계 스타들이 올해 우리의 곁을 떠났다.


임시완 김수현 김우빈 / 사진=스타뉴스, CJ엔터테인먼트
임시완 김수현 김우빈 / 사진=스타뉴스, CJ엔터테인먼트


◆ 10.건강하게 돌아와..김수현 임시완 강하늘 그리고 김우빈


건강한 복귀를 기약한 이들도 있다. 올해 유난히 많은 20대 후반의 청춘스타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대거 군에 입대했다. 5월 이민호를 시작으로 주원, 임시완, 지창욱, 옥택연, 강하늘, 김수현, 이준 등이다.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은 이들의 잇단 입대로 남자 스타들의 공백 우려가 나왔을 정도다. 이들 모두 건강하게 복귀해 다시 스크린의 주역이 되길 약속하며 군 복무를 시작했다.


배우 김우빈 또한 건강한 복귀를 바라마지않는 스타다. 지난 5월 비인두암 진단 소식을 알린 그는 이후 모든 스케줄에서 하차하고 치료에 들어갔다. 1차 항암 치료를 마치고 휴식과 치료를 이어가는 중. 그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영화 '도청'의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는 주요 출연진 중 한 명인 김우빈이 완치될 때까지 영화 제작을 연기하며 그의 건강한 복귀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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