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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앤다운] 고개 든 정범식 감독 vs 고개 숙인 영진위

[업앤다운] 고개 든 정범식 감독 vs 고개 숙인 영진위

발행 :

이경호 기자
'곤지암' 정범식 감독,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사진=스타뉴스
'곤지암' 정범식 감독,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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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식 감독이 이번엔 제대로 고개를 들게 됐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곤지암' 덕분이다. 정 감독이 연출한 '곤지암'은 개봉 7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뤘다. '곤지암'은 총제작비 22억원 가량으로 극장 수입 기준으로 계산한 손익분기점이 70~80만명이다. 이미 그 두 배를 훌쩍 넘은 '곤지암'은 2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리는중이다.


정범식 감독은 '곤지암'으로 자신이 연출한 작품 중 최고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이뤘다. 공포,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자신을 알린 '기담'의 누적관객 64만명보다 2배를 훨씬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관객들의 호응도 크다. 20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개봉 2주차에도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이 연출한 '기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1편 33만명, 2편 49만명), '워킹걸'(15만명)의 관객 총합도 이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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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지난 4일 '대국민 사과와 혁신 다짐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또 사과했다.


영진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두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차별, 배제를 실행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2009년 각종 지원사업 심사에 부당하게 개입, 청와대와 국정원 등 정부 당국의 지침에 따라 지원작(자)을 결정하는 편범 심사도 자행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한 동성아트홀, '다이빙벨'을 상영한 예술영화전용관과 독립영화전용관을 지원대상에서 배제, 작품 상영 제한 등의 방식에도 개입했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이에 자체적으로 과거사 진상규명 및 쇄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앞서 두 정부에 국한하지 않고 문제를 파악했다면 시기와 범위를 정해두지 않고 조사하겠다고 알렸다.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닌 만큼 말이 아닌 행동, 실효성 있는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는지 지켜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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