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이자 배우로도 활동중인 손담비가 이른바 '업신짤'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그건 본모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담비는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개봉을 앞둔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인터넷을 강타했던 이른바 '업신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퍼포먼스 도중 가소롭다는 듯 도도한 표정을 담은 캡처 장면이 '업신짤'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데 대해 손담비는 "지금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0.1초 사이에 찍한 것일 텐데 제 안에 그런 표정이 있나 싶다"고 토로했다.
손담비는 "그런 모습이 나온 걸 보면 섹시하게 보이려고 하다가 도중에 찍힌 것텐데 이렇게 사랑해 주실 줄은 몰랐다"면서 "아직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라고 웃음지었다.
손담비의 기존 이미지 때문에 '배반의 장미'에 함께 한 다른 배우들 역시 걱정을 했다고. 손담비는 "너무 도도할 것 같은데 하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너무 하셨다고 하더라"라며 "그것이 리딩하면서 다 풀렸다. 이제는 제가 형이라고 부를 정도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담비는 '업신짤' 때문에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가 더 강해진 것 같다며 "그건 제 본모습이 아니다. 안타깝다"고도 덧붙였다.
손담비는 2007년 솔로가수로 데뷔 '미쳤어', '토요일 밤에'를 비롯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2009년 SBS '드림'을 시작으로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조연으로 출연한 '탐정:리턴즈'로 스크린에 첫 발을 디딘 손담비에게는 '배반의 장미'가 첫 주연작이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미녀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영화. 영화 '배반의 장미'는 오는 10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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