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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우리가 기다렸던 엄정화 [★FULL인터뷰]

'오케이 마담', 우리가 기다렸던 엄정화 [★FULL인터뷰]

발행 :

김미화 기자
'오케이 마담' 엄정화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오케이 마담' 엄정화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배우 엄정화(51)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 했다. 2015년 송승헌과 함께 했던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5년 만이다. 영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다. 엄정화는 영화에서 과거의 비밀을 가진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 역할을 맡아 액션과 사랑스러움 모두 표현해냈다.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오는 엄정화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녹여내 웃음과 액션 모두 잡았다. 우리가 기다리던 엄정화의 모습이다. 특히 '오케이 마담'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공개되는 코미디 영화인 만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크린 컴백 소감이 어떤가


▶ 언론 시사회가 끝나고 긴장이 될 만큼 너무 긴장이 됐다. 이 영화가 어떻게 보여질지도 너무 긴장되고, 또 영화의 특성상 코믹한 느낌이 많은데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이 영화가 좋은 반응이 있어야 제가 또 다른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 여러 가지로 벅차다.


-5년 만에 돌아왔다. 공백이 길었다.


▶ 그동안 좋은 작품을 찾기가 되게 어렵더라. 마음에 들면 투자가 되지 않거나, 촬영이 들어가기 어렵거나 한 상황이었다. 또 여자 배우가 할 수 있는 작품이 진짜 없었다. 굉장히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오케이 마담'. 긍정적이기도 하고 뭔가 저에게 오케이 사인을 주는 것 같았다. 대본도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봤다. 상상하면서 보는데 혼자 키득대며 웃었다. 관객들도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


-캐스팅이 다 끝나기 전부터 액션 스쿨에 등록해서 다녔다고.


▶ 아예 안정해졌을 때는 아니고, 저만 출연이 정해졌고, 다른 배우들은 캐스팅 논의 중일 때 놀면 뭐하나 싶어서 다녔다. 혹시나 이 영화가 촬영에 못 들어간다고 해도 저한테 남는 건 액션이 남을 테니 하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액션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모자랄까 봐 마음이 급했다. 뭔가가 어설프면 제가 못 견딜 것 같았다. 액션 스쿨은 처음이었는데, 액션 스쿨에 딱 처음 들어갔을 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저는 액션 스쿨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들어가니까 진짜 정두홍 감독이 스파링을 하고 있더라. 누군가는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었고 굉장히 넓은 공간에서 하고 있었다. 그 장면이 영화처럼 머리에 남아있다. 무술 감독님이 저를 딱 보자마자 '우선 먼저 뛰고 오시죠' 했다. 그때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시작해서 항상 도착 하면 한시간씩 뛰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 뛰는 것을 즐기게 됐다.


'오케이 마담' 엄정화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오케이 마담' 엄정화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남편 역할 박성웅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는 지.


▶ 반가웠다. 만나기 전에 어떤 성격인지 궁금했다. 첫 촬영을 하고 나서 '나도 어떤 사람을 그 배역의 이미지에 맞춰 생각했구나' 하고 느꼈다. 저도 배우이고, 이미지에 갇히는거 싫어하는데 저도 고정관념이 있더라. 영화 속 박성웅 배우가 사랑스럽고 예뻤다. 특히 영화 속 미영과 석환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게 보기 좋았고, 웃음 포인트가 됐으면 싶었다.


-영화 속에 엄정화의 사랑스러움이 잘 드러난다.


▶ 제가 '댄싱퀸'이나 '미쓰와이프'에서 보여준 모습이 있어서 걱정했다. 식상하거나, 보기 싫거나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래서 촬영장에서도 오버하지 않는지 계속 확인했다. 너무 과하지 않게 확인하면서 지키려고 노력했다. 내가 이 작품을 끝냈을 때 후회를 남기지 말자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연기하며 후회하지 않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온전히 즐기자고 마음 먹었다. 즐기는 마음이 여러분께도 전달 되면 좋겠다. 팀워크도 좋았고, 그 안에 저도 녹아들어서 채워주고 도움을 받았다. 다들 너무 사랑스러웠다.


'오케이 마담' 엄정화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오케이 마담' 엄정화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 개봉을 앞두고 '놀면뭐하니' 환불 원정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효리, 제시, 화사와 만남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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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처음 만났는데, 캐주얼하고 가볍게 만났다. 오랜만에 효리 얼굴을 보니 좋았다. 제시와 화사도 제가 좋아하는 후배님들인데 만나서 너무 좋았고 실제로 보니 너무 여리고 예쁘더라. 마치 제가 연예인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효리가 반가웠다. 효리와 저는 세대차가 있지만 동지애가 느껴진달까. 말 안해도 느껴지는 것이 있다. 서로 알고 있는 시간이 있고, 그 시대에 같이 활동했던 가수라 그런 것 같다. 효리가 환불원정대를 제안했을 때, 함께 활동했던 동료가 아직 건재하다는 게 좋았다. 이번에 만나서는 우리가 만약 음악을 한다면 어떤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이야기를 했다.


-엄정화의 실제 모습은 굉장히 러블리 한데, '환불원정대'라고 해서 섭섭하지는 않은지


▶ 효리가 그러더라. 자기는 환불하러, 바꾸러 안 간다고. 본인은 말 못 한다고 하더라. 실제로 만나보니 다들 그렇더라. 무대에서는 굉장히 센데, 그냥 들여다보면 너무 여리다.(웃음) 사람은 다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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