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애니메이션 '추억의 검정고무신'이 관객들에게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해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추억의 검정고무신'은 기영이네 일상다반사를 배경으로 그때 그 시절 웃음과 감동을 그려낸 가족 애니메이션.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에게는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관객들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빠, 엄마가 즐겁게 뛰놀던 시절로 우리 모두를 데려가 주는 '추억의 검정고무신' 속 '찐' 레트로 감성이 시선을 모은다.
먼저 '추억의 검정고무신'에는 그때 그 시절의 물가를 알 수 있는 소재들이 등장한다.
영화 티켓이 10원, 소 한 마리 5만원이라는 현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말이 끄는 마차가 시내 한복판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기영이네 어머니가 밥을 지을 때는 가마솥을 이용하는 등 자동차와 전기밥솥이 있는 지금의 생활상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집집마다 TV가 있는 요즘과는 달리 라디오로 세상 소식을 전달받고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장난감이 된 현재와 달리 몸으로 뛰어노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장난꾸러기 기영은 친구들과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각종 놀이를 섭렵하고 있다. 종이만 접으면 완성되는 딱지로 노는 딱지치기, 구슬을 맞히며 노는 구슬치기 그리고 철사를 둥그렇게 말아 굴리는 굴렁쇠 놀이 등 주위에 흔히 있는 물건이 놀잇감이 된다. 겨울이 되면 눈 쌓인 언덕에 올라가 비료 포대 또는 쌀 포대를 구해 눈썰매를 타는데 이때 기영의 신나는 미소가 보는 이마저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이처럼 '추억의 검정고무신'은 관객들에게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은 느낌과 함께 그때 그 시절 시대상을 고스란히 전해주며 온 가족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추억의 검정고무신'은 11월 19일 CGV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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