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 이하 SAG)이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4일(현지시각) 오후,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미국 LA서 제 27회 미국배우조합시상식이 개최된다.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SAG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 및 TV 분야에서 활약한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후보에 올라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미나리'는 올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 팀의 앙상블상과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무엇보다 미국에서 여우조연상 수상행진을 벌인 윤여정의 수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놓고 마리아 바칼로바, 글렌 클로즈, 헬레네 젱겔, 올리비아 콜먼과 경쟁한다.
SAG시상식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미국배우조합이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회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오스카 바로 미터로 불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생충'이 배우조합시상식에서 아시아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수상했고, 이후 오스카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오는 4월 25일로 예정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윤여정이 후보로 오른 만큼, 이날 SAG시상식 수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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