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억 3400만 달러라는 수익을 올리고, 세계 73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개봉 10일째 62만 370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최민식 주연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더 배트맨'을 제치고 2022년 한국 영화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지만, 여전히 국내 대작 영화의 개봉은 감감무소식이다. 이 가운데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영화 '스펜서', 루비 로즈 주연의 액션 영화 '도어맨'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스펜서', 감독 파블로 라라인, 러닝타임 116분, 12세 관람가
'스펜서'는 왕비가 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심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로, 영국 왕실 가족이 샌드링엄 별장에 모여 보내는 크리스마스 연휴 3일 동안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집중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영국 왕실의 전통과 명예, 세간의 루머, 그리고 자신을 억누르는 모든 벽을 허물고 세상 밖으로 나와 진짜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정하는 다이애나 스펜서의 모습은 희열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주체적인 여성의 면모를 보여주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다이애나 왕세자비 역을 맡아 전 세계 여우주연상 27개 석권, 여기에 2022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까지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도어맨', 감독 기타무라 류헤이, 러닝타임 97분, 15세 관람가
'도어맨'은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미술품을 노린 무장 괴한들에 맞서 홀로 반격에 나선 전직 해병대 출신 '알리'의 올 킬 액션을 그린 작품. 독특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고 있는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월요일이 사라졌다' 등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들이 빛나는 협업을 펼쳤다. 특히 '존 윅-리로드', '메가로돈', '레지던트 이블 6' 등 다양한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배우 루비 로즈가 강인한 면모 뒤에 내면의 아픔을 지닌 인물 알리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아이돌 레시피', 감독 이호성, 러닝타임 102분, 15세 관람가
'아이돌 레시피'는 해체 위기에 놓인 무명 아이돌 그룹 벨라와 이들을 다른 회사에 팔아넘기려는 매니저가 갈등 끝에 한 팀이 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청춘 뮤직 드라마 영화. K팝,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아이돌레시피'에는 배우 이지훈부터 배우희, 켄타, 문종업, 소희, 유호연 등 전, 현직 아이돌들이 총출동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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