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니싱' 드니 데르쿠르 "한국인들과 작업, 24시간 일하는 듯"[인터뷰③]

글로벌 프로젝트 '배니싱: 미제사건'의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한국인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3일 '배니싱: 미제사건'의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 분)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 분)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한국 배우, 제작진들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그는 "모든 부분이 흥미롭고 인상 깊었는데 무엇보다도 영화를 잘 아는 프로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작업에서 큰 인상을 받았던 건 철저하게 준비된 상태로 촬영장에 온다. 많은 사전 작업이 필요한데 그걸 꼼꼼하게 해놓고 준비된 상태로 온다는 것 자체로 큰 인상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지인들에게 '한국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하는 건 미스터리가 아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작품인데 어떻게 인기가 없을 수 있겠냐'라고 말했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드니 데르쿠르는 "한국인들은 정말 부지런하고 열심히 한다. 유럽에서 메일을 보내면 밤 시간인데도 즉각적으로 메일이 왔다. 한국은 '24시간 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게 한국의 특색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또 한국의 스타들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대접받는 느낌이다. 신격화되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근데 스타들은 특권 의식 없이 일반인처럼 행동하는 게 눈길을 끌었다"라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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