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레드 레토가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자레드 레토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통해 완벽한 3단 변화를 선보였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분)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릴 시절부터 희귀혈액병을 앓고 있는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했고 인공 혈액을 개발해 노벨상까지 받는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병을 고칠 약을 개발하지 못한 그는 자격이 없다며 노벨상까지 거부한다.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친구 마일로의 후원을 받으며 계속해서 연구하던 모비우스 박사는 흡혈박쥐의 유전자와 결합해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을 개발한다. 본인의 몸에 직접 약을 주입해 인체 실험을 감행한 모비우스 박사. 그의 병이 낫고 강력한 힘을 얻게 되지만 다른 사람의 피를 빨아야 하는 괴물이 되고 만다.
그는 자신의 본능을 억제하지 못해 사람을 죽이게 되고, 이후 인공 혈액을 마시며 인간적인 마음과 자신의 본능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모비우스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약물로 스스로가 저주에 걸렸다고 생각하지만, 친구 마일로는 본인도 그 약을 맞게 해달라고 한다. 모비우스 박사가 이를 거절하자 마일로는 몰래 혈청을 맞고 그 역시 괴물이 된다. 마일로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사람을 죽이고 다니고, 모비우스 박사는 그런 마일로를 막기 위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에서 천재 박사부터, 흡혈 괴물까지 3단 변신을 선보인다. 이번 캐릭터는 그가 선보였던 어떤 캐릭터와도 다르다. DC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보여줬던 조커보다 더 강렬한 모습이다.
그는 몸이 불편해서 제대로 걷지 못하고 삐쩍 말라서 혈관까지 보이는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혈청을 맞고 난 이후에는 건강해진 모습, 힘이 넘치고 온 도시를 날아다닌다. 근육질 몸까지 더해져 이전의 모습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또 그는 약의 부작용으로 자신도 억제하지 못하는 괴물로 변신한다. 특수효과로 만들어진 이 장면은 기존의 자레드 레토가 보여준 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 안에서 선과 악 극과극의 모습을 오가며 다층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자레드 레토가 보여줄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가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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