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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장르 국한 NO" 장혁의 전진 [★FULL인터뷰]

"액션 장르 국한 NO" 장혁의 전진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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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영화 '더 킬러: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의 배우 장혁이 6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 '더 킬러'는 오는 13일 개봉된다. /사진제공=아센디오 2022.07.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 '더 킬러: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의 배우 장혁이 6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 '더 킬러'는 오는 13일 개봉된다. /사진제공=아센디오 2022.07.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장혁하면 액션, 액션하면 장혁일 정도다. 그러나 장혁은 '액션 전문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배우, 데뷔 25년 차 장혁은 여전히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이하 '더 킬러')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장혁 분)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 방진호 작가의 '죽어도 되는 아이'를 원작으로 한다.


장혁은 극 중에서 얼결에 와이프 친구의 딸 '윤지'의 보호자 역할을 떠맡게 되고 '윤지'의 납치로 인해 잠재운 킬러 본능이 깨어나 응징하게 되는 업계 최강의 킬러 '의강'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날 장혁은 "사실 '검객'을 끝내고 나서 '강릉'의 배급을 했던 제작사 대표님이랑 액션 장르 영화에 대한 기획을 같이 했다. '검객'이 끝나고 액션 장르를 다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시나리오 개발을 하던 상황에서 원작 소설을 접하게 됐다"며 "또 '아이리스'에서 함께했던 무술 팀원과 '나중에 액션 장르를 한 번 만들어보자'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의기투합하게 됐다. 액션팀과 함께 퍼포먼스를 만들면서 액션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은 액션보다는 인물들 간의 관계를 위주가 된다. 액션은 부가적인 느낌인데 영화에서는 이걸 반대로 구성했다.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구성 안에서 드라마를 녹여냈다"고 말했다. 영화의 서사보다는 액션 퍼포먼스에 집중했다는 장혁이다. 그는 "성룡의 자서전이나 인터뷰를 보면 영화에서 액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구성을 짜시더라. '더 킬러'도 최대한 심플한 스토리로, 퍼포먼스를 가리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더 킬러: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의 배우 장혁이 6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 '더 킬러'는 오는 13일 개봉된다. /사진제공=아센디오 2022.07.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 '더 킬러: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의 배우 장혁이 6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 '더 킬러'는 오는 13일 개봉된다. /사진제공=아센디오 2022.07.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장혁은 '더 킬러'에서 강렬한 스트레이트 액션을 선보였다. 극 중 '의강'은 자신의 평화로운 일상이 깨지자 잠들어 있던 킬러 본능이 폭주하기 시작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실력으로 마주하는 적들의 숨통을 주저 없이 끊어 놓고, 이에 더해 적의 본거지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어가 마지막 한 놈까지 남김없이 응징한다.


장혁은 '더 킬러'의 매력에 대해 "아날로그적인 매력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G가 극소화됐고, 실제 배우들 간의 퍼포먼스가 최대한 느껴질 수 있게끔 촬영을 했다. 원래는 CG나 컷을 나누는 것에 익숙해져있는데 그렇게 찍기 않았기 때문에 역동적인 느낌을 좀 더 담을 수 있어서 재밌고 신선할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 배우들의 힘에 대한 느낌이 좀 더 생생하게 담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액션을 하며 호흡에 가장 신경을 썼다는 장혁은 "액션에는 보통 호흡이 있는데 일부러 호흡을 뺐다. 과호흡을 하면 거친 느낌이 나는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호흡 조절하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데뷔 때부터 다양한 액션 작품에 출연했던 장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배우로 손꼽힌다. 그는 "'화산고' 때는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제가 7~8번 기절할 정도로 크고 작은 사고를 많이 당했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다. 20년이 흐르다 보니까 시스템이 잘 정착이 됐고, 그때보다 훨씬 안전한 상황에서 찍을 수 있다"며 "액션팀과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잘 만들어갔는데 창문을 깨고 나가는 장면을 찍다가 틀을 계산하지 못해 머리를 부딪힌 적은 있다.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장혁은 무술에 진심인 배우로 통한다. 장혁은 "절권도를 처음 접하게 된 것도 어린 나이에 배우가 가지고 있는 색깔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퍼포먼스적인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실제 절권도를 하면서 연기 몰입도, 리듬감, 템포 등에 대해 도움이 많이 됐다. 연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굉장히 재밌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복싱도 연기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복싱은 내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을 만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복싱 선수들이 운동을 할 때 에너지가 있다.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다 보면 무서운데, 저도 상대방에게는 무서운 존재일 거다. 라운드를 계속 뛰어야 하는 게 버거운데 같이 링 안에서 연대감을 가지고 가는 부분이 좋다"며 "복싱도 절권도와 마찬가지로 연기의 리듬이나 템포를 잘 다듬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어쨌든 이런 운동을 하면 배우로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영화 '더 킬러: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의 배우 장혁이 6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 '더 킬러'는 오는 13일 개봉된다. /사진제공=아센디오 2022.07.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 '더 킬러: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의 배우 장혁이 6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 '더 킬러'는 오는 13일 개봉된다. /사진제공=아센디오 2022.07.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또한 '더 킬러'를 통해 영화 기획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많이 느꼈다는 장혁이다. 그는 "마음이 맞고, 연대감을 가지고 있는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크다. 예를 들면 '주성치 사단' 같은 시스템이 되면 재밌을 것 같다. 같이 호흡을 맞춰본 사람들끼리의 담백함도 있고, 서로의 특성을 잘 알기 때문에 더 극적인 효과도 반전도 줄 수 있다"면서 "액션에는 고점 액션과 저점 액션이 있다. 고점 액션은 말 그대로 모두를 평정하는 절대자이다. '아저씨'나 '존 윅' 같은 영화가 그렇고, 사실 '더 킬러'도 그렇다. (고점 액션은) 한 사람이 다 평정하는 시원함이 있다. 저점 액션은 성룡 영화 식의 상황을 빌드업하는 것"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다음 영화는 고점과 저점 액션을 결합한 장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인터뷰 내내 액션 장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장혁이지만 '액션 전문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액션을 정말 좋아하고, 재밌지만 그 장르에서만 하게 된다면 연기적인 제한이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코미디도 해보고 사극으로, 밀도감 있는 연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도전하고 있다. 액션부터 멜로까지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장르는 모두 열어두고 다 해보고 싶다. 그래야만 배우가 구축할 수 있는 캐릭터가 늘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좋아하는 것만 하면 제가 가진 게 없을 때는 결국 바닥이다. 계속 또 다른 내 걸 쌓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 여름 '더 킬러'로 관객을 찾아와 대작들과 맞붙게 되는 장혁은 "부담스럽더라도 피해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만드는 순간까지 후회하지 않고, 홍보까지 열심히 하면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관객들과 이 영화에 대한 감대가 형성되고, 그걸 계기로 연대감 있는 스태프, 배우들과 다음 상황에 대한 것들을 펼쳐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으면 하는 욕심은 있지만, 저는 열심히 땀을 흘렸다는 부분만 말씀드리고,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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