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소지섭이 아내 조은정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2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의 배우 소지섭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처음으로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지섭은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절박하게 호소하고 사건을 되짚어나가는 유민호를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 감정의 높낮이부터 눈동자의 움직임 하나까지 치밀하게 계산해 연기했다.
소지섭은 지난 2020년 4월, 17살 연하의 방송인 출신 조은정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결혼 후 첫 인터뷰를 가진 소지섭은 결혼 생활에 대한 행복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소지섭은 "'자백'을 촬영할 때는 연애 중이었다. 배우로서 결혼하면서 달라진 점은 없는데 인간 소지섭으로서는 많이 달라졌다. 결혼하면 안정감이 생긴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안정감이 생기더라. 오랫동안 불면증을 겪었는데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면증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조은정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첫눈에 반한 건 맞다. 근데 현장에서 불꽃을 튀기거나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촬영이 끝나고 집에 왔는데 계속 생각이 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유명인이기도 하고, 찾아보니까 나이 차이가 크게 나서 고민했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답은 뻔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아닌 머리로 사랑하게 되더라"라며 "그럼에도 가슴이 뛰는데 연락을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더라. 지인을 통해 연락했고, 다행히 장난스럽게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한 달 뒤에 지인들과 함께 처음 만났고, 그렇게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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