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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 '리멤버'·'자백', 오늘(26일) 개봉..지지부진 극장가 살릴까

韓 영화 '리멤버'·'자백', 오늘(26일) 개봉..지지부진 극장가 살릴까

발행 :

김나연 기자
리멤버 자백 / 사진=영화 포스터
리멤버 자백 / 사진=영화 포스터

팬데믹 이후 활기를 되찾았던 극장가가 다시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개봉하는 작품마다 줄줄이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총 515만 5022명이다.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7월(1629만 1304명)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519만 2139명)과도 비슷한 수치다.


추석 연휴 개봉한 현빈, 유해진 주연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흥행에 성공했고, '인생은 아름다워', '정직한 후보2' 등의 한국 영화 등이 줄줄이 개봉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개봉 27일 만에 겨우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정직한 후보2'는 88만 5033명의 관객을 기록 중이다.


할리우드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은 DC 새 히어로물 '블랙 아담'이 개봉하며 극장가에 훈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봉 첫 주말(22일~23일) 일일 관객 수 1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24일, 25일 2만 명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26일 한국 영화 신작 '리멤버', '자백'이 동시에 출격한다. '리멤버'(감독 이일형)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복수라는 신선한 설정과 이성민과 남주혁이 그려낸 세대 초월 버디 호흡, 그리고 친일파를 향한 거침없는 단죄에서 오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백'(감독 윤종석)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상상 이상의 반전과 강렬한 서스펜스, 소지섭, 김윤진, 나나 등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장점과 특색이 뚜렷한 두 영화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비수기 극장가를 집어삼키고,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개봉하는 '리멤버'는 25.3%(이하 오전 8시 30분 기준)로 예매율 1위, '자백'은 20.5%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각각 4만 1624명과 3만 3729 명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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