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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PD "JMS 정명석 변태 행각, 10분의 1도 못 담아"[종합]

'나는 신이다' PD "JMS 정명석 변태 행각, 10분의 1도 못 담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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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나는 신이다 /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변태 행각을 10분의 1도 담지 못했다고 밝혔다.


7일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8부작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이날 조성현 PD는 공개 후 반응에 대해 "TV에서 공개됐다면 워낙 충격적인 이야기라서 반응이 크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OTT에는 시청층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했었다"며 "원래는 MBC 콘텐츠였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넷플릭스에 제안했고, 넷플릭스에서 100% 투자를 결정해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 촬영, 후반 작업까지 제작 기간은 2년 정도 걸렸다"며 JMS 취재 중에 미행, 협박,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조 PD는 "제 차에 가면 삼단봉, 전기충격기가 있다. PD 생활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집에 차를 몰고 갈 때 30분 정도 차가 따라오는 것 같은 생각에 봤는데 실제로 따라오고 있어서 따돌린 적이 있다"며 "또 홍콩 국적의 출연자가 촬영을 위해 한국 입국을 준비하고 있는데 비행기표 시간을 세 번이나 바꿨는데 출국하려고 할 때마다 신도들이 막고 있기도 했다. 어떻게 정보가 넘어갔을까 궁금한 상황이 많았다. 팀 내부에 (JMS) 신도가 있는지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조성현 PD는 정명석의 성범죄 행각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것에 대해 "이 다큐멘터리에는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 상황들이 많이 나온다. 보신 분들이 가장 많은 반응을 하는 건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인 것 같다.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에 앞서 이것이 실제 누군가에게 벌어진 피해 사실이라는 것"이라며 "심지어 실제 수위의 10분의 1밖에 다루지 못했다. 성 착취와 학대가 저희가 다뤘던 것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심각한 내용이다. 매우 변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나간 후에 피해자들과 전화 통화를 해보면 '왜 이런 이야기는 담지 않았느냐'고 아쉬움을 표현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며 "보기 불편하신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생각해보면 팀 사람들이 촬영을 갔다 오면 너무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니까 앓아눕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JMS 측의 반응에 대해서는 "최근에 반응을 보인 건 아니고 MBC가 아닌 넷플릭스에 사실 증명을 보내셨다. 내용을 보면 공개를 강행한다면 문화적인 운동을 벌이고, 종교 단체 안에 있는 미성년자들이 받을 충격과 피해를 고려해달라고 했다. (정명석의) 출소 후에 미성년자 피해자도 발생했는데 이 종교 단체는 왜 그 피해자들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후속편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대답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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