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은 564만 관객을 동원한 '좀비딸'이었다. 그 중심에는 2009년생 배우 최유리가 있었다. 대사 없이도 눈빛과 표정, 호흡만으로 좀비가 된 수아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하며 관객을 웃기고 또 울렸다. '좀비딸' 이후 1년. 최유리는 첫 주연작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고, 무엇보다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단순히 현장을 즐기던 어린 배우에서, 자신의 배역을 고민하고 책임지는 배우로 성장한 그에게 '좀비딸'은 첫 주연작 이상의 의미로 남았다.
최유리리 최근 스타뉴스와 진행된 추석 맞이 한복 인터뷰에서 "'좀비딸'이 아무래도 첫 주연작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큰 기대감과 설렘,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홍보 활동을 할 때도 많은 관객분들이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밌게 봤다', '연기 응원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반응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첫 타이틀롤을 맡았던 만큼 현장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 최유리는 "제가 처음으로 타이틀롤을 맡았고, 촬영하면서 선배님들과 감독님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배우로서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무대인사나 홍보 일정을 다니면서 팬분들을 직접 만나는 것도 처음 겪는 일이 많았다. 경험이 적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순간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배우분들과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덧붙였다.

5살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한 최유리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어릴 때부터 관심받고 주목받는 걸 좋아했고,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했다. 주변에서 연예계 쪽으로 도전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어머니가 저한테 먼저 제안해주셔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에는 현장 자체가 즐거웠다면, 나이가 들수록 배우라는 직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최유리는 "어렸을 때는 마냥 현장을 즐기기만 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배우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이 생겼다"며 "예전에는 맡은 연기를 잘 해내겠다는 생각이 컸다면, 지금은 그 배역 자체가 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왔지만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연기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고민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되묻는 시간이었다. 최유리는 "한창 고민이 많을 시기이기도 하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내 천직일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런 최유리에게 확신을 심어준 작품이 바로 '좀비딸'이었다. 최유리는 "'좀비딸'은 제가 그동안 맡아본 적 없는 역할이기도 했고,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수아를 연기하면서 어느 순간 '연기가 정말 재밌다'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좀비딸'을 하면서 '배우는 내 천직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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