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29일 "뭔가 했네"라며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 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배우들을 줄줄이 섭외한 감독의 능력에 찬사를"이라며 "그냥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련다"라고 전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영부인이었던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해 사망한 사건을 바탕으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적극. '보통의 가족', '천문: 하늘에 묻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갔지만 역사 왜곡 이슈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암살자(들)'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고 육영수 여사 살해 사건의 배후로 암시하며 보수 진영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다.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라며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제작진은 그러한 의견을 존중한다. 다만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린다"라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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