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희서가 '좋은 영화'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밝혔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심사위원장 장이모우 감독을 비롯해 비간 감독,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이시카와 케이 감독, 정주리 감독, 베트남 프로듀서 쩐 티 빅 응옥, 배우 최희서가 참석했다.
지난해 처음 경쟁부문을 도입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장이모우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장이모우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주요상을 수상한 중국의 거장이다.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최희서는 "이렇게 막중하고 소중한 경험을 감히 할 수 있나 싶었다.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이 자리에서 큰 배움을 얻고 가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또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심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영화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란 객석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가능한 사랑'을 보고 그 생각을 더욱 깊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사랑'을 아버지와 함께 봤는데, 극장 앞에서 아버지와 영화에 대해 그렇게 길게 이야기한 건 처음이었다. 5분 동안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를 더 잘 알게 된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훌륭한 영화는 많지만, 결국 좋은 영화는 작품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만드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