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양자경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배우로서 걸어온 여정을 돌아봤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양자경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양자경은 "15년이 흘렀는데 다시 부산에 오니 정말 멋지다.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게 돼 의미가 깊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오랜 길을 걸어왔다. 아시아에서 시작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고, 영화를 통해 문화를 나누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그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창동 감독과의 작업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가능한 사랑'을 비롯해 한국 영화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과도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정우성 배우와는 이미 함께 연기한 적이 있다"며 "K팝과 K드라마, 한국 음식도 정말 좋아하고 무엇보다 한국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웃었다.
특히 양자경은 2023년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양자경은 아시아 배우들의 성취에 대해 "윤여정 배우가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배우들의 위상을 보여줬다"며 "저 역시 오스카 경쟁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정말 꿈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 성취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양자경은 "한국 영화는 정말 잘하고 있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좋은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영화가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 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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