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남길이 차기작 '몽유도원도'에서 수양대군 겸 세조 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연기한 박지훈에게 유쾌한 사과를 건넸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5회 2026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배우들의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남길은 차기작 '몽유도원도'를 언급하며 박지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남길은 "'몽유도원도'가 '왕과 사는 남자'와 비슷한 시대적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며 "역할 자체를 대상화해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단종을 연기했던 박지훈 씨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번 작품에서 수양대군, 이후 세조가 되는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더 그런 마음이 들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박지훈 씨에게 사과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박지훈은 김남길을 향해 장난스럽게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고, 현장에는 웃음이 터졌다.
한편 '몽유도원도'(감독 장훈)는 꿈속의 아름답고도 기이한 풍경을 담은 그림 '몽유도원도'가 완성된 후 각기 다른 도원을 꿈꾸게 된 형제 수양과 안평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종의 아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이상향 도원의 풍경을 화가 안견에게 구술해 3일 만에 완성된 그림 '몽유도원도'를 중심으로, 드라마틱한 운명을 마주한 조선 왕조의 순간을 담는다. 김남길은 극 중 수양대군 역을 맡아 박보검, 이현욱 등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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