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민아가 '재혼 황후' 속 나비에를 연기하며 집중한 감정을 밝혔다.
10일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민아가 참석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배우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봤다.
이날 신민아는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에 대해 "'재혼 황후'는 우리가 만든 세계관 안에서 펼쳐지는 시대극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처음 해보는 장르라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원작보다 대본을 먼저 접했는데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다. 이름부터 나비에, 소비에슈이지 않나"라며 "이후 원작이 굉장히 인기 있는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봤다. 다만 감독님과 작가님께서는 원작보다는 대본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방대한 원작의 세계관을 10부작 안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나비에의 감정과 선택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에는 인물도 많고 에피소드도 많지만, 우리는 10부 안에서 나비에라는 캐릭터의 기승전결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했다. 배신과 이혼, 재혼의 과정이 있고, 황후이면서도 한 여자로서 새로운 선택을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나비에를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친근하게 느끼셨으면 했다"며 "극 중 세계관에서는 황제가 정부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건 그 상황에서 황후인 나비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민아는 황후의 품위와 무게감 못지않게 나비에의 주체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그는 "어릴 때부터 함께했던 남편이 바람이 난 것이지 않나. 그 마음은 우리와 똑같이 느끼고, 시청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 안에서 나비에가 주체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성과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건 나비에다. 황후로서 품위와 무게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한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갔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새로운 사랑 역시 나비에의 감정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신민아는 "나비에가 하인리와 사랑에 빠졌을 때 시청자들이 나비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따라가고 감정을 함께 느꼈으면 했다"며 "소비에슈도 같이 미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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