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11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개봉 20일째인 12일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개봉 3주차인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75만858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주 연속 주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암살자(들)'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다섯 번째로 300만 관객 고지에 올랐다.
개봉 초반 여러 논란이 불거졌지만, 오히려 영화를 향한 관심은 더 커졌다. 작품 밖에서 거센 비난과 정치적 편 가르기가 이어지자, 소문에 휘둘리기보다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며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어난 것.
영화를 본 관객이 많아지면서 분위기도 달라졌다. 시끄러웠던 외부 논쟁 대신 배우들의 열연과 영화의 완성도에 시선이 쏠리기 시작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며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8.0점에서 8.8점으로 뛰었고,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함께 올랐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하지만 영화 개봉 이후 영화 속 설정을 두고 역사 왜곡 논쟁이 일었다. 이에 일부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영화의 역사적 해석에 문제를 제기하며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일부 보수·극우 성향 시민 단체들은 주연 배우로 출연했던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영화 상영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인근에서도 관련 시위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여파로 '암살자(들)' 측은 무대인사를 비롯해 최근 진행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 등도 취소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