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서곡숙)가 제46회 영평상 수상자·수상작과 영평10선을 선정했다. 최우수작품상은 파인하우스필름이 제작한 '가능한 사랑', 감독상은 '호프'의 나홍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협회는 회원들이 참여한 예심과 지난 16일 오후 6시 열린 본심 회의를 거쳐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부문별 수상자·수상작과 영평10선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사 기간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다.
'호프'는 감독상과 조인성의 남우주연상, 홍경표의 촬영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한다. '가능한 사랑'은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전도연)을 받는다. 여우조연상은 '사람과 고기'의 예수정, 남우조연상은 '와일드 씽'의 오정세에게 돌아갔다.
협회 회원들은 매년 부문별 시상뿐 아니라 작품의 미학적 성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열 편을 '영평 10선'으로 선정해왔다. 또한 회원 평론가들로 구성된 '한국영화발굴단'을 통해 기성 감독의 작품과 신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을 함께 살펴왔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아우르며 변화하는 극장 문화와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서도 제작된 양질의 작품을 발굴·평가해온 것이다.
특히 올해는 애니메이션 '광장'의 김보솔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고, 다큐멘터리 '1980 사북'이 영평10선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의 다양한 토양을 이루는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의 성취를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올해 신설된 OTT 시리즈상은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대상으로 여우주연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남우조연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화와 시리즈를 오가는 창작 환경 속에서 배우들이 쌓아온 연기적 성취를 비평의 관점에서 함께 살핀다는 취지를 담았다.

본심 회의를 거쳐 결정된 주요 수상자·수상작은 ▲최우수작품상 '가능한 사랑'(파인하우스필름) ▲감독상 '호프' 나홍진 감독 ▲여우주연상 '가능한 사랑' 전도연 ▲남우주연상 '호프' 조인성 ▲여우조연상 '사람과 고기' 예수정 ▲남우조연상 '와일드 씽' 오정세 ▲각본상 '굿뉴스' 변성현 감독·이진성 작가 ▲촬영상 '호프' 홍경표 촬영감독 ▲기술상(음향) '살목지' 김영호 음향감독 ▲음악상 '파반느' 이민휘 음악감독 ▲신인감독상 '광장' 김보솔 감독 ▲신인여우상 '세계의 주인' 서수빈 ▲신인남우상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연기앙상블상 '사람과 고기' ▲국제영화상 '두 검사' 배급사 M&M인터내셔널 등이다.
공로영화인상은 고은아 배우가 받는다. 1965년 영화 '난의 비가'로 데뷔한 고은아(본명 이경희)는 1960~197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여배우다. 제4회 청룡영화상 인기 여우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게 되었고, 1987년부터 부산에 '은아극장'을 개관하고 합동영화사와 서울극장 경영에 참여하면서 한국영화의 제작과 배급 그리고 상영 기반을 공고히 했다. 배우에서 영화산업 경영인 그리고 사회기관단체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한국영화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공로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영평공로상은 제15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을 지낸 김두호 영화평론가에게 돌아갔다. 신인평론상은 최우수상 수상자 없이 이준혁·임태규 두 명이 우수상을 받는다.
OTT 시리즈 부문 수상자는 ▲여우주연상 '레이디 두아' 신혜선 배우 ▲남우주연상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배우 ▲여우조연상 '동궁' 장영남 배우 ▲남우조연상 '메이드 인 코리아' 노재원 배우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FIPRESCI KOREA, 회장 육정학) 상은 국내 부문에 '사람과 고기'(감독 양종현), 국제 부문에 '국보'(감독 이상일)가 선정됐다.
독립영화지원상은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1980 사북'의 박봉남 감독, 극영화 부문에서 '광장'의 김보솔 감독이 받는다. 독립영화 상영지원에는 오오극장, 아트나인, 아트하우스 모모, 인디스페이스, CJ CGV가 참여한다.
올해의 영평10선에는 '가능한 사랑'(이창동), '굿뉴스'(변성현), '사람과 고기'(양종현), '살목지'(이상민), '세계의 주인'(윤가은), '암살자(들)'(허진호),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1980 사북'(박봉남), '파반느'(이종필), '호프'(나홍진)가 선정됐다. (가나다순)
제46회 영평상 시상식은 배우 조한철과 배우 장선이 사회자로 나서 11월 4일 오후 6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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