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안이 장애아 재활수술을 위해 100회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물고기자리'로 데뷔해 100회를 목표로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는 이안은 오늘(11일) 오후 5시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장애아 재활수술비 마련을 위한 '아리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안은 지난 연말부터 입양원, 노숙자, 독거노인, 종합병원 등을 찾아 다니며 100회 콘서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이 스물세번 째 콘서트다.
이번 '아리요 콘서트'는 지난달 미국 로키산맥 등정을 함께 했던 김세진 군의 동생 김기쁨군의 손가락 뼈 재활수술비 마련을 위해 개최되는 공연. 수익금 전액은 기쁨
이의 재활수술을 위해 쓰여진다.
지난달 10일 가수 이안은 두 발과 세 손가락이 없는 장애아 김세진(9)군, 6살 때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마비된 전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한사현(38) 선수 등과 함께 해발 3870미터 로키 산맥 정상을 등정한 바 있다.
김기쁨군은 김세진군과 비슷한 처지의 장애아로, 김세진군의 어머니 양정숙씨가 로키산맥 등정에 성공한 김세진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입양했다.
이안은 지난 로키산맥 등정에서 김세진군에게 등정에 성공하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고, 김군은 등정에 성공하면 얻게 될 동생 기쁨이를 사랑해 달라고 말해 김기쁨군 수술비를 위한 자선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이런 취지는 건국대 총학생회와 옥스K 응원단에도 전해졌고, 학생들도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였다.
총학생회 주최의 대동제 기간에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 총학생회와 옥스K 응원단은 공연에 필요한 공연장, 무대, 조명, 음향 등 공연 시스템 일체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총학생회측은 빠듯한 자체 일정과 프로그램을 뒤로 한 채 이안과 함께 기쁨이의 재활수술비 마련을 위해 적극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사진=로키산맥을 등정하고 있는 이안(왼쪽)과 김세진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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